연풍성지와 수옥정...그리고 와이키키관광호텔
연풍성지와 수옥정...그리고 와이키키관광호텔....2011.8.18
충북 괴산군 연풍과 경북 문경으로 출장길이다.
연풍현장에 화물로 먼저 도착한 부속을 확인해주고
공사 경력이 오래 되신분이라 저보다 더 시공 경험이 훨 풍부하시니^^
간략히 부속 조임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다.
연풍읍내로 되돌아나와 땡볕에 애쓰시는 모습이 걸려서 아이스크림과 간식, 음료수등을 사들고
재차 들려서 인사를 드리니 또한 뭘 이런것까지나 하시며 반가와 하신다.
연풍 성지
되돌아 나오면서 (괴산군)연풍성지를 지나게 되었다.
이곳 연풍성지는 오래전 수안보 와이키키호텔에서 근무하면서
몇번 들렸던 곳으로 낮익은 곳이다.
찌는듯한 땡볕을 피해 잠시 그늘에 주차를 하고 경내를 쉬엄 쉬엄 둘러 본다.
한여름날의 대낮에..... 평일 인지라 조용하다.
너른 잔디와 산책길, 그리고 보리수나무 그늘에 정적이 고즈넉하여
편안한 맘으로 천천히 돌아낸다.
연풍 남쪽의 주진리에서는 이화령(해발 548m)을 거쳐 경상도 문경으로 통하고,
그 북쪽의 원풍리에서는 새들도 넘기 힘들다는 새재(조령, 해발 642m)와 하늘재(계립령, 525m)가 그리 멀지 않다.
지금의 행정 구역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조선 후기까지는 연풍현으로,
그곳 현감이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을 체포해 와 형벌로 다스리곤 하였다.
그런 연유로 인하여 이곳은 천주교 성지로 택하여진듯 하다.
초록 휴 休
다섯성인상
향청 - 예배를 드리는곳
통상적인 회당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 특이하다.
황석두 루카성인동상 최초의 한국인 주교인 노기남 대주교의 동상
형구틀
천주교 박해시에 이 형구틀에서 목을 메어 사람이나 소가 잡아당겨 죽임을 당하였다 한다.
천주교 박해는 익히 알려졌던 참혹한 수난과 순교의 역사적 사실이....
천주교 성지에 십자가의길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의 언덕을 올라가는 그 형상과
십자가에 못박혀 매달려 죽으신 그 과정을 묵상하면서 기도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십자가를 지시고.....넘어지시고.....
못박히시고...매달리시고....돌아가심을.....
때마침 기도와 묵상을 하는 모습에 겸허하게 뒤따르다.
제각기 종교를 믿음은 본연의 마음일터
어느 종교나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할것이다.
저는 천주교를 신앙하지 않지만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천주교를 믿으셨기에 초 한개를 봉헌 하고 잠시 묵상하였다.
광장의 침묵....
기 도
보리수 나무 그늘아래서 .....
잠자리의 기도? 묵상?
능소화...고개를 길게 빼어선 어덴가를 기다림으로 바라보는지....
연풍성지를 뒤로하고
이화령을 넘어 문경 환경사업소 에 들러 추가 납품건에 대한 수의 계약을 체결하고 다시 되돌아오는길.
문경새재를 지나서 수안보쪽으로 향하는 길....앞산이 마패봉일까 신선봉일까....
이길을 따라가면 수옥정 폭포를 지나 소조령을 넘어 수안보로 향한다
수옥정 폭포
길에서 보면 평범한 작은 마을이다. 이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수옥정폭포를 지나
이화여대 수련원, 금란서원이 있으며 조령 3관문인 조령관으로 이어지는 찻길이 나있다.
오래전 이곳 수옥정 폭포에서 야영을 하면서 새벽녁에 금란서원엘 들러서 산책을 하시는
김옥길 총장님과 김동길 교수님을 만나뵈었던 기억도 새록하다.
1980년대 초쯤....그때만도 참 순수 하셨는데.....
수옥정폭포 가는길
하늘도 파랗다 - 파란 마음이다.
수옥정폭포
이만한 장관은 비가온 뒤에 잠깐동안 볼수 있는터,
여태껏 몇번을 지나다 들렸지만 오늘은 실컷 폭포의 굉음과 물보라를 쐬어낸다.
괴산 수옥정폭포 / 무심결님
駐車開門遠雷聲...주차개문원뢰성
多聞未見漱玉瀑...다문미견수옥폭
紫朱刺薊胸中搖...자주자계흉중요 近接瀑布忘塵俗...근접폭포망진속
차를 세우고 문을 여니
먼 곳에서 들려오는 우뢰같은 폭포소리
듣기는 많이 했어도 아직도 보지 못했던
수옥정폭포.......... 한자도 어려워라,,,
구슬을 물로 양치질하듯 구슬을 닦는다는 걸까?
자주빛 자계,,,털가시 달린 엉겅퀴 너무 곱고 고와서
가슴속에 품은 뜨거움이 요동을 친다
폭포에 가까이 갈수록 티끌같은 속세를 잊을 듯 하여라,,,
위글은 수옥정폭포를 검색하다가 "슬로시티" 카페에서 퍼온 글입니다.
대단히 멋스러운 감흥과 재치있는 표현에 매료되었네요, 헛허허허
평일 저녁나절....이렇듯 촉촉한 숲내음과 폭포를
그리고 호젓함까지 혼자서 다 차지한 그 뿌듯함일랑....감사함이다^^
퍼온사진(아래) - 여름 휴가철 주말이면 이렇게나....^^
1박2일의 촬영 홍보가 이렇듯 대단할수가.....ㅎㅎㅎㅎ
괴산군 주요 관광지
8.31 공주의 남자 촬영했다함 박시후가 문채령을 납치했대나 어쨌대나....헛허허허
여인천하, 다모, 용의눈물, 홍길동, 계백장군, 공주의 남자 등..... 유명 드라마에 나오는 폭포씬은 모두 수옥폭포 라고함.
수옥폭포는 괴산 8경중 하나로 가까운곳에는 조령삼관문, 원풍리마애불좌상과, 연풍천주교성지, 조령산자연휴양림 등
문화유적과 명소가 가까이 있으며 수안보 - 연풍 간도로 에서 5-6분만 걸어가면 관광할수가 있다.
수옥정폭포 입구에 전통 한지 체험장
참고: 괴산 원풍리마애이불병좌상 시간관계상 둘러보지는 못하였슴
코를 갈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고^^

종목 : 보물 제97호
소재지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산124-2
수안보 와이키키관광호텔.레저랜드
수안보를 지나는 국도변에 위치하여 지나는길이면 자동적으로 기웃하여 들려본다.
십칠팔년을 근무하였던 한창때의 옛 모습에 얹혀보고저....
그때 그 동료들...선배들.... 다 어디서 무얼 할까나....하니 그리워...^^
IMF 이후에 결국 부도가 나서 십수년동안 보수와 개발이 안된체 방치되어 있어서 마음이 짠하였는데
이제 새주인을 맞아 테마 식물원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중이라 한다.
부디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바램한다.
상호도 변경되어질듯.... 옥상에 간판이 철거되어 내려져 있다.
파도 물결의 하와이 와이키키해변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었던 ....그땐 내가 한창때의 30-40대였었다.
社歌 가사 공모에 내가 당선되어서 당시 악단장이신 김경호님께서 작곡을 하셨던 그 와이키키 社歌....
"월악 정기 찬연하다 물안보계곡~" 헛허허허...오랜 빛바랜 추억들이어라....
(17-8년 근무하고 살았던 수안보이기에 유난스레 관심이 많다)
새로이 단장을 하고있는 돔실내 모습
저앞에 무대에서 수안보온천축제때 온천아가씨 선발대회를 치르던 그 기억이 새삼스럽고나....
내살 어디엔가 박혀있을 그 그리움에 잠시 멈추어......
수안보 벚꽃길^^
출장길.....그길은 감사한 그길입니다.
땡볕에, 눈길에...비바람에....까만 어둠속을...그리고 졸음에 휘청거리기도 한 그 숱한 길들....
이만하게 직장과 영업을 이어가면서 나를 버팀해주는 그 길들입니다.
오가면서
잠시 들려서 쉬어나며 마음과 몸뚱이를 식혀내고, 추억에 젖기도한 그 길은
휴식이기도 하지만 다음을 위한 충전이기도 하네요.
헛허허허, 그렇다는게지요.
2011. 9. 4. 까망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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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아래 유원지 같은 곳의 이야기,
물이 보이는 풍경도, 관광 호텔의 시원한 내부는
그 곳으로 여행을 하게 부추기는 기분도 들게 합니다.
[비밀댓글] -
아~와이키키2012.01.28 20:20 신고
저도 유학전 90년전후 쯤에 거쳐간 곳이네요 직급이 캡틴이었던가..ㅋ그립기도하고 안타깝네요 동료들도 궁금하고 양식당 룸서비스 연회장 등등.. 일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땐 팔팔한 20대였는데 벌써 세월이 하아~^^; 뭉클해져서 한마디 남기고 갑니다.
답글-
까망가방하양필통2012.01.30 00:08
그렇군요. 많이 반갑습니다.
그땐 30대^^ 이젠 세월이 한참 지났습니다.
그시절 그 사람들....그리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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