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나들이

여의도 벚꽃축제 2016.4.3.일 (사진일기)

까망가방하양필통 2016. 4. 24. 01:44

 

여의도 벚꽃축제  (사진일기  2016.4.3.일 )

 

 

봄날입니다.

3월 봄날은 기다림끝에 설레임을 안겨주는 환희 같다면

4월 봄날은 가푼한 발걸음에  흐드러짐을 만끽하는 달인것 같습니다.

 

 

 

 

 

봄날에.....

그래도  꽃길따라  걸어보지 못했다면 아쉬울것 같아서 여의도 샛강을 찾았습니다.

작년까지만도 여의도 사무실에 근무하였던터  별도로 찾지 않아도  자연스레

점심시간이나  어디 다녀오는길에  샛강길에서 화사하게 흐드러진 개나리, 벚꽃길을 거닐면서

자연스레 만끽하였드랬는데, 김포공장으로  근무지를 옮긴뒤부터는  

여의도는 작정을 하고서야  나서는 길이 되었네요.

 

 

 

                        여의도 KBS별관

                        바로 담장 뒤쪽에  얼마전까지 근무했던 사무실이 있음

                        요즘 제가 꼭꼭 챙겨보는 연속극 "동네변호사 조들호" 프래카드가 보입니다 .

                        동네변호사이기에 가능한  찌지부진한 행동거지가 오히려 서민적이어서  응원을 합니다^^

                       

 

 

샛강 따라 벚꽃길

날이 좀 꾸물럭 하여  간헐적으로 봄비가 나리기도한  벚꽃길은 

화사한 맛이 덜하여 좀 아쉬웠지만  촉촉한 바람속에 데이트 하기엔 괜찮았습니다 ^^

 

                                                                     

 

 

 

                       

 

 

                       그래도 노란 개나리.....

                      

 

 

 

                      

 

 

                      샛강 안내판

                       

 

 

                        샛강다리

                        다리 자체도 각선미가 늘씬한^^  다리이지만 이곳에서 야경사진을 찍으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샛강다리 전경 -  영등포구청홈피 관광안내에서 퍼온사진(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샛강다리에서 내려본 생태공원

                      

 

 

                       날씨가 궂은탓에  보통때보다 많이 한산하지만  여유와 여백이 많아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불과  2-3년전만 하여도  사람들을 헤집고서  저아래 수변길, 테크따라 거닐고 수양버들 산책길로

                       구불구불  구경하였드랬는데, 이제는 먼 경치만 멀뚱하게 바라만 봅니다.

                       이쪽편 한번 내려보고, 저쪽편 한번 둘러보면....구경 다했다 입니다 ^^

                       몸뚱이가 정말, 정말...많이 게을러지고 눈만 앞세웁니다ㅠ.ㅠ

 

                      

 

 

                      

                      

 

 

 

                       흙길 -

                       산책로따라 자박자박 걷는 그 푹신함과 

                           굵은 마사토길의   서걱거리는  간지럼을 타며

                       찬찬히 걸으면서도   맞잡은 손은 하낫둘, 하낫둘.....장난질도 치면서....ㅎㅎㅎㅎ

                       그랬던적도 있었드랬지요. 하지만, 역시나  눈으로만   걸어갑니다^^

                     대신 거닐어 주는 몇사람의 뒷모습을 멀찌감치 보면서  그나마  속으로 고마와 합니다^^

 

 

                      

 

 

 

인증샷^^  - 마구 마구 찍었습니다.

훗날엔 사진일기에서  이야기를  기억할수밖에요^^

 

 

 

 

   

 

 

 

                     

 

 

 

                    

 

 

 

 

 

   

 

 

 

 

                  

 

   

 

 

 

 

                      

 

 

                        명자나무 - 벚꽃길에 눈을 번쩍 뜨게 하는 붉은 명자나무꽃이네요.

                        아까씨꽃, 연지꽃,산당화로도 불림

 

 

                     옛날엔 집안팎에 안심었다는 그 나무 입니다.  

                     처자들이 바람날까봐서^^

 

                      

 

 

 

                      

 

           

         

 명자꽃 - 목필균

 

 

붉은 립스틱 벅벅 그어대며

그사람 근무하는 사무실 창에

사랑을 고백했다는

전설 속의 그녀

 

뜨거운 사랑의 몸짓

한 길로만 흐르는 아픔일까

 

겨우내 칭칭 동여매었던

가슴앓이 신음소리

딱딱하게 굳어진 가지에도

붉은 핏물이 방울방울 내비쳤다

 

길어진 햇살

남향 창가에 서 있는

명자가

전설의 그녀가

한 몸으로 불타고 있다

 

 

 

그사람 근무하는 사무실 유리창에

붉은 립스틱 벅벅 그어대며  사랑을 고백했다는  전설 속의 그녀 ...... 

아, 이 찌리릿한 전율은 무얼까나?

남자인 내가  그남자가 부럽네요.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헛허허허

 

 

                       

 

 

 

                       

 

 

 

                                                                                   

 

 

 

 

                                                                                    

 

 

 

   

 

 

                       

 

                       

 

 

                                                                                               국화빵

 

   

 

 

국화빵을 한봉지 사서 오몰오몰~~  맛나게 먹었네요^^

그런데 갑지기 국화빵 파는 조그만 푸드트럭이 황급히 문을 닫고서 옮겨갑니다.

아마도 단속반이 떴다는 전갈을 받은듯 합니다. 저도 전을 걷는동안 망을 봐 주었습니다.

장애인으로 보여지는  젊은 부부인데.....좀 안스러웠습니다.

오늘같은날....걍 좀 놔두면 좋으련만......

 

아줌마들은  꽃속에서 얼굴 디밀기를 좋아하는가 봅니다.

언제나 꽃속에 파묻혀 찍기를 좋아하고, 또 나보고도 얼른 가서 서 있으라 합니다 ㅎㅎㅎ

 

 

 

 

 

   

 

 

 

                      

 

 

 

                       

 

 

 

떼놓고 혼자 가는게 아니구요

비가 거세게 나려 집사람을 기다리게 하고 

주차되어있는곳(예전 사무실 빌딩)까지 혼자 가는길입니다^^

 

                                                                                     

 

 

 

일기예보에서도 비가 나린다고 하였고....예보대로 비가 오락가락 하였습니다.

그런덕분에 한산하지만  여유있게 차찬히 벚꽃길을 산책하였습니다.

 

 

 

 

 

   

 

 

 

날씨도 꾸물하여 추어탕 한그릇씩^^

 

                                                                                      

 

 

 

골목길에서 -  목련꽃

 

 

 

 

 

 

   

 

 

                                         

                                                                              

봄마실을 여의도 샛강공원에서 잘 하고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여하튼 이것으로 봄을 때웠다합니다. 헛허허허

 

 2016. 4. 24일   정리   까망가방입니다

 

 

 

 

 

  • 아연(我嚥)2016.04.24 09:52 신고

    여의도 샛강공원 봄의 데이트 멋집니다
    그렇게 추억을 남기신 두분 행복이 보이네요 ^^*

    답글
  • 아리랑2016.04.24 20:08 신고

    연록의 잎세가 햇살을 머금은 눈부심으로 나의곁에서
    우리들 곁에서 어서오라 유혹하는 자연의 품안에서
    휴식을 취하다 들어와 님께서 정성으로 올려주신 정겨운
    작품을 함께 공유하는 마음의 자세로 머물다 가면서
    남은 휴일의 시간에도 행복이 넘처 나시는 시간으로
    거듭 나시길 바란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답글
  • SweetRose2016.04.25 00:30 신고

    행복한 테이트를 보았습니다^^
    여전히 인증샷은 좋습니다~

    꽃잔치도 이젠 끝났네요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요^^

    답글
  • 큰가방2016.04.25 10:54 신고

    국화빵 한 봉지를 손에 들고 두 분이 사이좋게 드시는 모습을 상상하니
    아주 소소한 행복이 가득 묻어나오는 것 같아

    저의 마음이 정말 흐뭇해집니다. ㅎㅎㅎ
    그리고 행복이란 정말 아주 사소한 것에서 샘 솟는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름답고 예쁜 꽃들이 무수히 피어나는 꽃 속에서 함께하신 두 분이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답글
  • 오로라2016.04.25 17:48 신고

    봄 나들이 함께 하신 분께 감사해얄 거 같아요..
    서라면 서고 앉으라면 앉고...ㅎㅎ
    우린 고런거 별로 안 좋아해서리....작은 것에 행복을 찾는 즐거움을 보면서
    부럼부럼합니다 추어탕도 묵고 싶고요..ㅎ

    답글
  • 늘 봉2016.04.26 08:57 신고

    내 삶의 언저리에
    가만히 반짝이는 날개
    소박한 찻잔에 소담하게 쓸어 담은
    반평생 작은 설렘
    버젓이 살아 꿈틀거린다.

    제글 꿈의 일부입니다.
    꿈을 꾸며 사는 사람들은 행복하답니다.

    고운님!
    늘 예쁜 꿈을 꾸시면서
    기분 좋은 하루를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고운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늘봉 한문용

    답글
  • 율전 - 율리야2016.04.26 17:53 신고

    여의도 봄꽃 축제에서 사모님과 아름다운 데이트를 즐기셨네요.
    정말 모든꽃들이 만개하여 보기가 참 좋습니다.
    사모님 모습도 멋지게 잘 어울리십니다.
    제가 좋아하는 추어탕.. 먹고 싶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백목련과 자색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 백미가 되었습니다.
    건강 하시게 .. 좋은 나날 이어가시길요~~~

    답글
  • 푸른들2016.04.28 05:23 신고

    이젠 일년을 기다려야 하는 벚꽃이죠..
    하루 사이에 여름과 봄을 경험해 봅니다..
    변화가 심한 날씨에 옷차림에 신경 쓰시고 감기 조심도..
    평범한 일상에서 조그만 일에도 기쁨을 느낄수 있는날이 되시길..

    답글
  • 하나님의예쁜딸2016.04.28 07:31 신고

    멋진 작품 두루 잘감상해봅니다.
    두 분도 꽃보다 멋지세요.

    답글
  • epika2016.04.29 08:30 신고

    여의도 벗꽃은 방대하게 퍼져있지요.
    올해는 가지 않았습니다.
    동네 벗나무 아래서 족발하나.....ㅎㅎㅎ
    같이 할까요? ^^
    좋은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답글
  • 수수꽃다리2016.04.29 22:11 신고

    화사한 봄을 만끽하셨네요.
    사람이나 꽃이나 거리의 풍경이나
    필통님의 것은 ^^* 다 깔끔하게 단장된 모습입니다.
    출퇴근 길 오며 가며 거리의 봄꽃에 눈 도장을 찍었고
    싱그러운 오월은 저도 즐겁게 담아 보려고 합니다.^^

    답글
  • 불변의 흙2016.05.01 10:29 신고

    거울과 반성.
    이 세상에 거울이 없다면
    모두 자기 얼굴이 잘났다고 생각하겠지.
    어떤 얼굴이 나보다 예쁘고
    어떤 얼굴이 나보다 미운지 모르겠지.
    사람들의 삶에 반성이 없다면
    모두 자기 삶이 바르다고 생각하겠지.
    어떤 삶이 옳은 삶이고
    어떤 삶이 그른 삶인지 모르겠지.
    오늘도 도봉 산행을 하고왔습니다니다
    신록의 계절답게 온갓 산야에는 록색의
    아름다움이 넘치고 있는 이때 포건하고
    아름다운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답글
  • 씨밀레 ( 김건수2016.05.01 20:39 신고

    기대한 만큼 채워지지 않는다고
    초조해 하지 마십시오.

    믿음과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한
    거기 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
    ~~~~~~~~~~~~~~~~~~

    주말 행복하게 잘 보내셨는지요
    월요일 출근을 위하여
    편안한 휴식 취하시고
    해피한 밤 보내시기 바람니다 ,,,

    답글
  • 불변의 흙2016.05.02 06:17 신고

    황혼의 노래
    서녁 하늘 곱게 물든 노을을 볼적 마다
    애듯한 선율이 가슴을 파동침은
    곧 사라질 노을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네
    영원을 향한 우리의 발거름 또한 급하리니
    가까이 오라 친구야 함께 가자구나
    아직 노을이 붉게 타는 동안에....
    오늘은 비 소식이 있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깁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불변의흙-

    답글
  • 아리랑2016.05.02 19:35 신고

    비가오네요.
    5월의 둘째날 세찬 바람과 함께 내리네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들어와 님께서 정성으로
    올려주신 정겨운 작품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가면서 밤길에 길조심 차조심 하시길 바란다는
    인사를 드리며 발길을 돌립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16.05.03 17:29 신고

    시원스레 봄비가 내립니다.
    듬뿍 내린 비 덕에 산도 들도 초록이 한층 짙어지고,
    나무는 더욱 싱그러워 보입니다.
    봄비에 쑥쑥 자라는 나무들처럼, 행복이 쑥쑥 자라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귀한 봄비의 촉촉함 마음껏 누리시는 럭셔리한 하루 보내세요 ^_^

    답글
  • 윤빈과 두영2016.05.07 03:30 신고

    두분의 정겨운 나들이 모습 아름답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즐거운 모습 많이 볼 수 있도록 기대합니다.

    답글
  • 수보2016.05.17 23:05 신고

    그렇게 오래 지나지도 않은 벚꽃인데..
    제법 시간이 흐른것 같습니다.
    화사한 봄 ~그때가 생각납니다.

    답글
  • 은모래2016.05.18 17:08 신고

    봄 마실 ~~ 함께 하는 나들인 더욱 행복하지요~
    좋은 모습 아름다운 풍경 즐감하고 갑니다 내내 행복하시길요~~ [비밀댓글]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