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벚꽃축제 2016.4.3.일 (사진일기)
여의도 벚꽃축제 (사진일기 2016.4.3.일 )
봄날입니다.
3월 봄날은 기다림끝에 설레임을 안겨주는 환희 같다면
4월 봄날은 가푼한 발걸음에 흐드러짐을 만끽하는 달인것 같습니다.
봄날에.....
그래도 꽃길따라 걸어보지 못했다면 아쉬울것 같아서 여의도 샛강을 찾았습니다.
작년까지만도 여의도 사무실에 근무하였던터 별도로 찾지 않아도 자연스레
점심시간이나 어디 다녀오는길에 샛강길에서 화사하게 흐드러진 개나리, 벚꽃길을 거닐면서
자연스레 만끽하였드랬는데, 김포공장으로 근무지를 옮긴뒤부터는
여의도는 작정을 하고서야 나서는 길이 되었네요.
여의도 KBS별관
바로 담장 뒤쪽에 얼마전까지 근무했던 사무실이 있음
요즘 제가 꼭꼭 챙겨보는 연속극 "동네변호사 조들호" 프래카드가 보입니다 .
동네변호사이기에 가능한 찌지부진한 행동거지가 오히려 서민적이어서 응원을 합니다^^
샛강 따라 벚꽃길
날이 좀 꾸물럭 하여 간헐적으로 봄비가 나리기도한 벚꽃길은
화사한 맛이 덜하여 좀 아쉬웠지만 촉촉한 바람속에 데이트 하기엔 괜찮았습니다 ^^
그래도 노란 개나리.....
샛강 안내판
샛강다리
다리 자체도 각선미가 늘씬한^^ 다리이지만 이곳에서 야경사진을 찍으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샛강다리 전경 - 영등포구청홈피 관광안내에서 퍼온사진(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샛강다리에서 내려본 생태공원
날씨가 궂은탓에 보통때보다 많이 한산하지만 여유와 여백이 많아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불과 2-3년전만 하여도 사람들을 헤집고서 저아래 수변길, 테크따라 거닐고 수양버들 산책길로
구불구불 구경하였드랬는데, 이제는 먼 경치만 멀뚱하게 바라만 봅니다.
이쪽편 한번 내려보고, 저쪽편 한번 둘러보면....구경 다했다 입니다 ^^
몸뚱이가 정말, 정말...많이 게을러지고 눈만 앞세웁니다ㅠ.ㅠ
흙길 -
산책로따라 자박자박 걷는 그 푹신함과
굵은 마사토길의 서걱거리는 간지럼을 타며
찬찬히 걸으면서도 맞잡은 손은 하낫둘, 하낫둘.....장난질도 치면서....ㅎㅎㅎㅎ
그랬던적도 있었드랬지요. 하지만, 역시나 눈으로만 걸어갑니다^^
대신 거닐어 주는 몇사람의 뒷모습을 멀찌감치 보면서 그나마 속으로 고마와 합니다^^
인증샷^^ - 마구 마구 찍었습니다.
훗날엔 사진일기에서 이야기를 기억할수밖에요^^
명자나무 - 벚꽃길에 눈을 번쩍 뜨게 하는 붉은 명자나무꽃이네요.
아까씨꽃, 연지꽃,산당화로도 불림
옛날엔 집안팎에 안심었다는 그 나무 입니다.
처자들이 바람날까봐서^^
명자꽃 - 목필균
붉은 립스틱 벅벅 그어대며
그사람 근무하는 사무실 창에
사랑을 고백했다는
전설 속의 그녀
뜨거운 사랑의 몸짓
한 길로만 흐르는 아픔일까
겨우내 칭칭 동여매었던
가슴앓이 신음소리
딱딱하게 굳어진 가지에도
붉은 핏물이 방울방울 내비쳤다
길어진 햇살
남향 창가에 서 있는
명자가
전설의 그녀가
한 몸으로 불타고 있다
그사람 근무하는 사무실 유리창에
붉은 립스틱 벅벅 그어대며 사랑을 고백했다는 전설 속의 그녀 ......
아, 이 찌리릿한 전율은 무얼까나?
남자인 내가 그남자가 부럽네요.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헛허허허
국화빵
국화빵을 한봉지 사서 오몰오몰~~ 맛나게 먹었네요^^
그런데 갑지기 국화빵 파는 조그만 푸드트럭이 황급히 문을 닫고서 옮겨갑니다.
아마도 단속반이 떴다는 전갈을 받은듯 합니다. 저도 전을 걷는동안 망을 봐 주었습니다.
장애인으로 보여지는 젊은 부부인데.....좀 안스러웠습니다.
오늘같은날....걍 좀 놔두면 좋으련만......
아줌마들은 꽃속에서 얼굴 디밀기를 좋아하는가 봅니다.
언제나 꽃속에 파묻혀 찍기를 좋아하고, 또 나보고도 얼른 가서 서 있으라 합니다 ㅎㅎㅎ
떼놓고 혼자 가는게 아니구요
비가 거세게 나려 집사람을 기다리게 하고
주차되어있는곳(예전 사무실 빌딩)까지 혼자 가는길입니다^^
일기예보에서도 비가 나린다고 하였고....예보대로 비가 오락가락 하였습니다.
그런덕분에 한산하지만 여유있게 차찬히 벚꽃길을 산책하였습니다.
날씨도 꾸물하여 추어탕 한그릇씩^^
골목길에서 - 목련꽃
봄마실을 여의도 샛강공원에서 잘 하고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여하튼 이것으로 봄을 때웠다합니다. 헛허허허
2016. 4. 24일 정리 까망가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