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며 생각하며
아따......먼노메 날이 아지게부터...^^
까망가방하양필통
2001. 7. 27. 20:07
아따......먼노메 날이 아지게부터...^^
아따, 먼노메 날이 아지게부터 푹푹 찐고이~
요른날은 물가세 가가꼬
깨 할딱 벗꼬 대그빡까지 폭 담그고 있으믄
겁나 씨언 하꺼신디.
여그는 응강도 읍고
뙤악 뱉만 오살나게 내린께
미치고 폴딱 띠것구만요
근디
고거시 나만 그랄랍디여
싹 그라제
날은 덥제, 일은 안되제
징하요야
그래도 으차꺼시요
모도 덥제만은 맴이라도 씨언허게 생각하장께요,
^^
하하하하하하,
대그빡까지는 물에 못 담그더라도 겨울詩 하나......
찬 눈설 한 움큼 하여 가슴에 쓸어 비빕시다...으샤샤~
*雪衣*
雪衣(설의)는
邪念(사념)없는 꽃잎이런가?
오직 신선이 사는 동방에서만 피고
그 젊은 여인은 달을 부끄릴만큼 영롱한
진주알을 품은 이 바다가 가장 아끼어 마지 않은
貝類(패류)로다
眞紅錦帛(진홍금백) 발가득 펴
울장에 너는 한 여인이 있도다
그는 원래 우리와 종족이 다르냐?
그의 마음은 언제나 손에 든 비단빗처럼
활활 타며있지만
그의 넋은 녹지도 戀치도 않는 雪色(설색)의 광물질이리라
짐짓 그의 등뒤에 심지를 불끈 도두고
華美(화미)한 女心을 산너머로 훔쳐보는
태양의 연정을 나는 동정해도 좋다
(소소선방에서 퍼온 글입니다)
2001. 7. 27 까망가방하양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