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나들이

서울역사박물관 관람 (1)

까망가방하양필통 2012. 1. 24. 16:22

 

서울역사박물관 관람 (1)

                                                          2012.1.23.월. 설날

 

파란 하늘,  시리지만  맑은 바람....

노란햇살이 좋은 오후나절,  주섬주섬 시내버스를 타고 서울역사박물관으로 나섭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말 그대로 서울의 역사와 근세 변천사와 생활모습을 전시하는 공간으로서

예전부터 내심 궁금하여, 어땠을까 하여 한번 들려보고픈 곳이었습니다.

마침 서울에서도 서울이라 할수있는 "명동이야기"를  특별 전시한다하니......

(예전 "명동백작"이라는 EBS드라마의 주제를 따라서....) 

 

 

 

 

역사박물관 앞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

 

 

서울 역사박물관 전경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55 (신문로 2가)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고 박물관 이라기 보다는 철골로 지어진  큰 전시장정도로 느껴집니다)

 

 

 

 

한강이 흐르는 서울 시가지

 

 

 

 

 

 

연도별, 시대별 서울의 역사를 관람하다

 

 

 

 

 

                                                       구한말및 일제 강점기 사진전시

                                                      

 

 

 

대한제국 ‘헌법’의 선포 - 대한국 국제(大韓國 國制)

대한제국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대한국제(大韓國制)의 선포(1899)

 

대한제국 ‘헌법’의 선포 - 대한국 국제 -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역대 왕조 가운데 군주의 권한을 문서로 밝힌 예는 없었다.
그러나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최초로 군주의 권한을 문서화 하여 밝혔다.
황제의 절대권만을 규정한 점에서 보면 국민의 권리를 규정하고 있는
오늘날의 헌법에는 미칠 수 없지만,
국가의 체제와 집권자의 권한을 밝힌 점에서는 일종의 ‘헌법’이라 할 수 있다.

 

 

 

 

제1조 대한국은 세계만국이 공인한 자주독립국이다

제2조 대한제국의 정치는 전제정치이다

제3조 황제는 무한한 군권을 향유한다

제4조 신민이 황제의 군권을 침손할 경우는 신민의 도리를 잃은 자로 본다

제5조 황제는 육해군을 통솔하고 편제를 정하며, 계엄과 해엄의 권한을 갖는다

제6조 황제는 법률을 제정하고 그의 반포와 집행을 명하며, 국내 법률을 개정하고
         대사, 특사, 감형, 복권의 권한을 갖는다

제7조 황제는 행정 각부의 관제와 문관의 봉급 제정
         혹은 개정권과 행정 칙령을 내릴 권한을 갖는다

제8조 황제는 문무관의 임명을 행하며 작위, 훈장 및 기타 영전을 수여
         혹은 박탁할 권한을 갖는다

제9조 황제는 각 조약국에 사신을 파견, 주재하게 하며
         선전, 강화 및 제반 조약을 체결할 권한을 갖는다

 

 

따라서 대한국 국제를 통한 군권의 복구는 오히려
일본에 의해 손상된 국가의 구심력을 회복하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하지만....끝내 한일합방에 이르러 유명무실해진 치욕을 맛본 대한국 국제 이다.

 

 

 

 

서울의 역사는 곧 우리나라의 역사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의 서울이 많이 훼손되어진 그것들을 보노라니 씁쓸하였다.

이곳 서울 역사박물관에는  근세의 조선과 대한제국(구 한말) 위주의 실상이 많이 소개되어 있고

일제 강점기시대와  해방이후 근대화 과정이 년도별로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다.

 

 

 

쌀 17가마에 팔린 서대문

서대문, 서소문,동소문의 훼철, 철거

 

 

해방이후 사진모음

 

 

귀성열차. 시내버스. 전차....

 

 

60-70년대 버스 안내양 모자와 버스표....감회가 새롭다.

 

 

서울 성벽의 단면 모습....조금더 성의있고 입체감있게.... 하였더면....

 

 

 

광화문 해체 (옥외전시)

의외의 사실......ㅠ.ㅠ

6·25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68년 석축(石築) 일부를 수리하고 문루를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중건한 것이다.

저는 당연 목재로 만들어진 광화문  문루일줄로만 알았는데.... 눈이 휘둥그레졌네요.( 왜 그동안 나만 몰랐었나???)

 

이후 2003년부터 옛 광화문을 철거하고 지난 2010년 8월 15일에 목재로 된 새 광화문을  복원 완공하였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서울역사박물관 마당에 전시되어있는 콘크리트 광화문의 부분들이다.

손으로 만져본 그 차가운 촉감은 결코 유쾌하지는 않았다.

(그나, 그 조형물 콘크리트 거푸집(형틀)을 만든 그 정성과 기술은 대단하다고 인정해주고 싶다)

 

                                     

 

 

 

 

   

 

   

 

공연을 관람중인 방문객

 

 

 

 ‘2012 설날 세계문화 어울림 한마당’ 행사

풍물패 터울림의 농악공연과 한국예술종합학교 AMA 장학생 공연과  

아시아권 이주여성문화팀의 공연이 있었다.

또한, 11개의 세계민속악기 체험과 10여개국 의상체험, 세계 각 국의 전통놀이는 물론,

설날 전통음식과 다문화음식 무료 시식이 함께 진행되었다.

 

 

   

 

 

 

 

   

 

 

 

                                                                                             

 

   

 

 

 

   

 

 

 

                                                                                             

 

 

                                                                                              오물오물~ 전통음식체험^^

                                                                                              과자와 포도와 모찌떡을 조금씩 나눠주었다.

                                                                                              맛나게 먹었다^^ (인증샷^^)

                                                                                             

 

 

야외 전시 - 전차

대한제국때 서울에 모습을 드러낸 전차,

주요 거리를 누비며 70년간 시민의 발 역할을 하다 자동차와 경쟁에서 밀려 1968년 쓸쓸히 퇴장했습니다.
벌써....42년전이네요....

시골에서 방학때 서울 올라올때면 전차를 종점에서 종점까지 타고 다녔던 기억도 납니다.

그땐 까까중머리의 중학교 다녔을적인데 지금은 42년이 지난..... 힐끔한 머리의 중년입니다.

헛허허허

 

                                                  

 

 

전차 풍경^^

 

   

 

 

 

 

 

 

                                                                                              

 

 

 

대한제국....일제 강점기..... 해방 .... 6.25 동란 ..... 그리고 60-70년대의

근대화 과정이  요모조모 전시되어 있어서 당시의 회상과 추억을 그려내게 합니다.

역사속에 서울은 참 이차저차한 맘들입니다.

 

침략 당하고, 강점당하고, 전쟁도 가혹하게 겪어낸 서울은

또한 독재속에 데모와 항거로 멍들기도 하며 오늘의 근대화에 이르렀습니다.

근대화와 세계속의 서울로 발돋음 하는 그 이면엔 수많은 민초들의

애환과 질곡이 서려져 있을테지요.

 

서울 역사박물관 구경이었습니다.

 

2012.1.24. 까망가방입니다.

 

P.S

*   서울역사박물관 특별 기획전시  - "  명동 이야기 "

          "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  별도로 정리함)

 

 

 

 

 

  • 아연(我嚥)2012.01.24 17:57 신고

    서울에 역사 박물관이 있군요.
    필통님 덕분에 알게되어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서울가면 한번 들려보고 싶습니다.

    전차를 보내 정말 어릴적 생각이 납니다.
    삼각지에 전차를 타러 일부러 걸어가기도 했었는데...

    명절 잘 지내셨지요?
    날씨가 매섭습니다. 건강 챙기시어
    행복하신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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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eetRose2012.01.24 23:33 신고

    설날에 박물관으로 나들이를 하셨군요
    고향엔 안 가셨어요^^
    저 전차를 보니 숨가쁘게 달리는 21세기보다는 느리게..천천히 정감있게 살아가는 옛모습이 좋게 보이기도 합니다

    답글
  • palmer2012.01.26 11:11 신고

    저도 저 전차를 타 봤으니.. 서울 생활이 참으로 오래되었군요
    아련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보고 갑니다.^^

    답글
  • 엘가2012.01.26 15:41 신고


    서울의 변천사를 어느정도 볼수 있네요.시대의 흐름따라 많은 것이 달라져 갑니다.
    일본을 보면서 일본사람들의 그 오래도록 잘 간직하고 보존하는 면면을 느낄수 있었는데
    우리네를 둘러 보면서 뭔가 좀 아쉬웁게 생각되던 순간이 있었네요.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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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암2012.01.26 16:32 신고

    서울역이 이렇게 바뀌었군요.
    기차타고 서울 갈 일이 있어야 구경을 할텐데....

    설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따뜻한 하루 되십시오.

    답글
  • 별꽃앵초2012.01.28 07:20 신고

    꼭 시간내어 한번 가봐야 하겠다 합니다. 앞의 내용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역사를 좋아하는 저로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언제 함 시간 만들어보겠습니다요...^^

    답글
  • 소순희2012.01.29 08:08 신고

    필통님 역사의 전도사이십니다.
    유익한 정보감사합니다.

    답글
  • dada2012.01.30 16:53 신고

    영욕과 번영이 교차한 자리
    거대한 공룡이 된 자리

    답글
  • 산향2012.02.02 14:02 신고

    역사박물관..
    설 연휴라 그런가 사람이 엄청 많네요.

    서울가면 꼭 가볼 곳으로 등록합니다.^^

    답글
  • 수수꽃다리2012.02.07 15:29 신고

    보면은 필통님 참 부지런하십니다.^^
    시간 활용을 참 유용하게 하시고..
    애들 어렷을 때 현장학습 과제 차 같이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