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道峰의 秋 ( 1 )
도봉道峰의 秋 ( 1 )
북한산 국립공원...도봉과 사패, 능선과 계곡, 봉우리
3회에 걸쳐 가을산을 다녀왔다.
낫살들어 더 시끄러워진 동창들과 또는 혼자서 ,
단풍과 낙엽...그리고 가을 바람따라 .....
인근에 이만한 좋은 봉우리와 능선, 계곡이 있는것이 참 고맙고 감사하다.
2번에 나누어 시차는 있었지만 정리하여본다.
북한산국립공원내 동북쪽에 있는 '도봉산'은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비롯하여
만장봉, 선인봉, 주봉, 오봉, 우이암 등의 암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산인데
산 전체가 하나의 큰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기복과 울창한 수림이
절경을 이룬다.특히, 선인봉 암벽 등반코스로는 박쥐코스 등 37개 코스가 개척되어 있다.
북한산 및 도봉산 지역의 60여 개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사'를 비롯하여
망월사, 회룡사 등의 절과 도봉계곡, 송추계곡, 오봉계곡, 용어천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안고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여 더없이 인기있는 하루 등산지이다.
등산인 엄홍길씨의 말을 빌자면
세계 여러나라 유명한 산들이 있지만 그래도 도봉만한 산이 없다고....
11월.... 도봉道峰의 秋 ( 1 ) 를 정리해본다.
회룡사계곡 오름길 - 회룡사 - 석굴암 - 1.2 보루 - 사패산 - 사패능선
폭포
회룡사 秋
회룡사는 비구니 스님이 거처하고 계신다.
경내는 드넓지 않고 오밀하지만 간결하고 단정하다.
비구니 스님들이 계시는 절만의 어떤 분위기랄까....
회룡사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절의 창건에 관해서는 신라 때 초창되었다는 설과 조선 초에 창건되었다는
서로 다른 주장과 여러 설화가 전래되고있는데 그중에 하나는....
1384년(우왕 10)에 이곳 도봉산에서 이성계는 무학대사와 함께
창업성취를 위한 기도를 했는데, 이성계는 지금의 석굴암에서, 무학은 산등성이
가까이 있는 무학골에서 각각 기도를 드렸다는 것이다.
그 뒤 이성계가 동북면병마사 라는 직책을 맡고 요동으로 출전하자 무학은 홀로 남아
작은 절을 짓고 손수 만든 관세음보살상을 모시고 그의 영달을 축원했다고 한다.
그 뒤 왕위에 오른 이성계가 이곳, 무학을 찾아보고 절 이름을 회룡사로 고쳤다고 한다.
천년의 세월....풍파와 격랑을 다 헤아리고
천년의 바람을 불끈 지키는 무사..... 잠시 숙연함으로 옷깃을 가다듬다.
(그 곁에 5층석탑은 선덕여왕 6년(632) 의상대사의 사리를 봉안 했다는 전설을 지닌탑이다)
노천에서 속세의 만물을 굽어 살펴 주신다는 관세음보살상
약수터 계곡
陰氣 가 강하여 음습하였다.
석 굴 암
도봉산 선인봉 아래에도 석굴암이 있으며 여기 석굴암은 회룡사 관할이다.
김구 선생과의 인연이 흔적으로 남아진 곳이어서 더욱 새롭다.
백범 선생이 상해로 망명하기 전에 한때 피신하였던 곳으로,해방 후에도
선생께서 이곳에 자주 들러 소요하며 고금을 회상하곤 했다.
1948년 가을 어느날,언론인 남상도외 7인이
『석굴암 불 무자 중추 유차김구(石窟庵 佛 戊子 仲秋 遊此金九)』라는 친필을 받게 된다.
그들은 이를 오래 기념코자 이듬해 봄부터 친필명문을 조각하기로 마음 먹었다.
1949년 6월 26일 오후 3시에 이곳 석굴암에 백범 선생을 모시고 명문 완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그날 선생은 참변을 당했다.
붉은 글씨로 음각된 글씨가 김구선생의 친필
극락전
사패산 오르는 등산로(범골능선)
미륵불
사패산 제1보루
사패산 제2보루
사패산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본 도봉산
오봉
의정부 시가
수락산
송추쪽
사패산 정상 암반 틈새에 소나무 한그루....
가을...秋
여백이 좋은 너른 암반에 걸터 앉아.....
똑 같은 길이라도
사람이 걷는 때와 빈길일때의 차이는 확연하다
그래도 사람 기척이 있는 숲길이 훨, 정스럽다.
사패능선길따라 포대능선 쪽으로
가을 산의 정취....
한껏 보듬어낸 산행이었다.
오히려 소홀하였던 인근의 도봉과 사패 능선에서
거기, 낙엽내음 배어진 커피 한잔의 가을 心
좋았다.
2009. 11.11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1970)
Love Gone with the Fallen Leaves
문희 주연....1970년 개봉된 영화...그땐 고등학교 갓 입학한 때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