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바늘 코 사이로 情이 머무를때.....(1) 블로그제목사연^^
대바늘 코 사이로 情이 머무를때.....(1)
이글은
* * 님이 운영하는 홈피, "알뜰이 살뜰이" 뜨게질방에
간간이 올렸던 글쪼가리를 정리 한것 이랍니다.
1. 대바늘 사이로 맺히는 情은 아름답다 (6.25)
인스턴트화된 획일적인 옷가지들이 많지만
한올 한올 대바늘로 마음을 떠 낸다면
정녕, 내비치치못한 情일겝니다.
대바늘 코 사이에 숨어진 사랑....좋은맘 입니다.
2. 커피위에 뿌려진 노란 햇살 (7.2)
서면 로타리에서 신호대기중,
"커피위에 뿌려진 노란햇살" 이라는 커피숍 간판을 우러르곤
노란 햇살에 취하여
"뉘라서 함께 커피 한잔 드리운다면.... 참 좋겠다...."
혼자서 넘 좋아하다가 신호 바뀐줄도 모르고 욕 되게 얻어 먹었슴다.
(난 욕먹어도 싸 - 그래도 좋은 맘)
3. 오래된 아스라한 情 (7.24)
사내키(짚으로 꼬은 줄)를 홀매쳐서 꿰찬 시꺼먼 구공탄을
양손에 한개씩 들고 비탈진 골목길을 오를때......
그나마 그날밤은 든든한 맘이었습니다.
그시절, 할매의 공작실 우와기를 한없이 풀어내어선
어머니는 긴밤새워 저의 도꾸리를 짜 주었지요.
목 언저리가 까실까실 씻기어도
한겨울 따숨이 그리도 푸근하였드랬습니다.
4. 가을비 우산속에......(9.3)
가을비 우산속에.....정윤희 주연의 오래된 영화,
늦가을비 촉촉함 사이로 입김이 서려
베이지색 쉐타에 유난히도 빨간 조그만 입술이 애잔하였던 기억이,
가을날....지나진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 보곤 혼자 좋아라 합니다.
이 가을에.....커피 한잔의 작은 여유를
5. 갈빛 머금은 따스함이 손뜨게 情으로(9.10)
갈바람,갈하는,갈볕......넉넉함과 풍요로움이 들녁에 모두어 질때
커피 한잔에 빛바랜 사연을 보듬어 내어 잔잔한 맘으로 뜨게를 한다면
차라리.....情입니다.
이 가을, 가푼한 손뜨게 하나 -
시골 계신 할머니의 시린 등을 뎁히어 낸다면.....
2002.10.17. 까망가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