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한탄강 야영및 주상절리길 걷기 2024.9.28-29
가을 길
하얀 구름이 저만치서
얼른 오라고 손사래를 친다^^
이만한 가을 날씨 오랫만이라 하여
토요일 오후, 한탄강으로 봇짐 싸들고 구름길 따라 달려간다 ㅎㅎㅎ
한탄강 야영장
너른 강변에 캠핑객들이 꽉 차있다.
일단은 자리를 정하고서 한탄강 주상절리길( 강변 둘레길) 로 향한다.
오랫만에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걸었다.
차분한 가을 들녁
가을 풍경
하늘, 산, 강은 의구한데,
어느덧 이란는 말이 터벅거리는 걸음따라 덜렁거린다.
가을 햇살 한줌마저도 아끼고 싶은.....
푸른 하늘, 푸른산, 푸른 강물에
아~ 다시 못올 흘러간 내 청춘 ~
어쩌면 길따라 가는 걸음에
지나간 회한이 시와 노래로 자연스레 불리워 지지 않았을까나.....
지난 7월에 작고 하신 학전 대표 김민기 선생님이 불연 떠오른다.
데크길 파손
지난 여름 장마철에 집중 호우로 한탄강이 범람하여
오리배도 떠내려 갔지만 여기 둘레길 데크길도 파손이 되었다.
꽤 높게 설치된 데크길이 잠길만치 엄청난 홍수였다.
( 데크길 위에 나뭇가지에 덤불이 걸쳐져 있다)
견지 낚시
노 을
가을 - 조병화
가을은 하늘에 우물을 판다
파란 물로
그리운 사람의 눈을 적시기 위하여
깊고 깊은 하늘의 우물
그곳에
어린 시절의 고향이 돈다
그립다는 거, 그건 차라리
절실한 생존 같은 거
가을은 구름밭에 파란 우물을 판다
그리운 얼굴을 비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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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가을은
서정이 우러나는 풍경속에
작은 건들임에도 까닭없이 콧잔등이 시큰거리는 감성적인 계절이다.
길따라 가는 걸음에 잠깐 걸터 앉아 우러르니
갈햇살이 조곤조곤 어깨를 주물러준다.
둘레길 다리에서 바라본 야영장
야영장 야경
불 멍. 모 닥 불
기꺼이 불꽃을 사르고서
숯불은 차분하게, 곱게, 정갈하게 사그라든다
내심 나 역시도 그러고 싶은 바램이다.
맨날 같은 한탄강과 주상절리길 이지만
계절따라 날씨따라 또, 시간대별로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 분위기 대로 이차저차한 마음이 출렁 되기에
맨날 같은듯 하여도 농암이 달리 보여집니다.
역시 가을은 서정적인 계절입니다^^
가을 햇살 좋은 한탄강 야영 이었습니다
2024. 10. 13 까망가방하양필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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