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번째..... 약간의 설레임과 소회가....
99번째의 글이라......
순서 매김따라 별 생각없이 이어져온 매김인데도,
99번째의 글이라 함이 괜히 어떤 의미를 부여해보고자 하는
인위적인 억지가 한참을 골몰하게 만듭니다.
사람 마음이, 아니 제 마음이 그리도 간사한것임을 새삼 깨닫고
흠칫, 본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
"골몰하였다" 함은 가식과 억지가 나도 모른새에
버얼써, 스며들어 버렸다는 그런 증거일겝니다.
"뭐 그리 대단한거라고..... "
첨엔 99호라는 매김이 딴엔 우쭐해 하였지만,
이내 그 속마음이 내뱉어진 그것이
정말 속없어 보여져 한동안을 망연케 합니다.
되려, 넋두리 같은 투성이가 행여 오히려 더 식상하고,
공해스러울수도 있었잖나 하는맘에 잔득 움쿠려 집니다.
멀고 먼 잡풀숲같은 그길을 묵묵히 아무렇지도 않은듯
함께 해준 식구님들이 그리도 고마울수 없네요.
정말 고맙습니다....함께 하여 성원해 주셔서....
2.
희안한 " 9 " 나라의 " 9 ".....
나는 '9'를 좋아한다......갑오니까.....끝발도 괜찮고,
흔히들, 하나 모자람의 열이기에 채우고자 욕심부려볼만한 여운이
있어서들 좋다고도 합니다. 未完의 미련이 엿보인달까요?
여기 희안한 '9'나라의 '9'를 한번 봅시다.
9 * 1 = 9 9
9 * 2 = 18........1 + 8 = 9
9 * 3 = 27........2 + 7 = 9
9 * 4 = 36........3 + 6 = 9
9 * 5 = 45........4 + 5 = 9
9 * 6 = 54........5 + 4 = 9
9 * 7 = 63........6 + 3 = 9
9 * 8 = 72........7 + 2 = 9
9 * 9 = 81........8 + 1 = 9
웬통 9 나라의 9 이다.
마흔이 넘어나도록 숱한 곱뺄셈을 해왔더라만 오늘 구구단 얘기를
첨 알았다. 되게 신기하고 대견스러운 어떤것을 발견해낸양,
누구한테 써 먹을까...? 하하하하하
2001. 3.18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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