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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한탄강 야영. 임진강 황토돛배 2022.11.19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2. 11. 29.

한탄강 야영.  임진강 황토돛배  2022.11.19

 

 

지난번 명성산 다녀온후  20일만에  한탄강 야영을 나선다.

(전곡) 한탄강은  사전 어떤 계획이나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시간이 되고

날씨가   어지간 하면   마실나서듯 찾아 나서게 된다.

 

 

 

한탄강 야영장

 

 

 

늦가을에 이르지만  아직은 날씨가 푸근한 편이어서  캠핑객들이  제법 많다.

지프차 동호회 인듯  폼도 나고 멋있어 보인다.

이번 야영중에도   위 사진에 지프차가  모래벌에 빠진 차를  윈치로 당겨  빼주었다.

바퀴가 빠져 난감해 하는 캠핑객에겐  그야말로  고마운 일이다.

 

 

 

 

역시^^  물가에 텐트를 치다 ㅎㅎ

 

 

한탄강  노지에  텐트를  치고서

이곳에서  20여 키로미터 떨어진 (약 20분소요)   파주 적성면의 황포 돛배를 타러 간다.

꽤 오래전에  황포돛배를 탔던 추억도  더듬어보고 .... 가까이 위치하기에    바람도  쐴겸....

 

 

 

황포돛배 선착장 

( 아래  선돌은 두지나루 라는 표지석이다 )

 

 

 

 

 

 

황포돛배

 

장남교 건너 두지나루터에는 조선시대 황포돛배가 재현돼 있다.

황포돛배는 조선시대 주요 운송수단으로  50여년간 민간인 출입이 금지돼 있던

임진강의 경치를 엿볼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배를 타면 60만년전 형성됐다는

임진강변의 붉은 수직 절벽(주상절리)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다.

 

 

 

 

 

 

 

 

 

코스   

선착장에서 출발 고량포 여울목까지  왕복 6km, 40여분이 소요되는 유람이다.

( 운임  일반 9,000원  할인 7,000원 )

 

선착장을 뒤로하고  황포돛배 출항~~

 

 

 

 

 

 

임진강을 끼고서 왼쪽은 연천군 장남면이고  오른쪽은 파주시 적성면이다

 

 

 

 

자장리  적벽

자장리적벽은 배를 타야만 볼 수 있는데 .

자장리적벽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하층이 수직과 수평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로

윗쪽은 세로줄 무늬이며 아래는 가로줄 무늬이다.

적벽의 재질은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현무암으로,

60만년 전 철원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그 용암이 흘러 생겨났다고함.

겸재 정선의 '연강임술첩', '임진적벽도' 등의 작품 속에 재현되어

적벽의 뱃놀이가 임진강 황포돛배 유람의 진수임을 깨닫게해준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하층이 수직과 수평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

(아래사진 1점 퍼온사진임)

여태껏 수직으로  네모기둥이 절개되어진  주상절리만 보아 왔는데

수평으로  납작하게  눌리어진  모양의 주상절리는  실물로는 첨 보는듯....

 

 

 

 

 

 

 

 

고량포 여울목 (아래사진) 과 고량포구 

 

정면에 보여지는곳이  예전 고량포구 마을이었으며

끝머리에 보여지는 하얀건물 자리가 예전 화신백화점이 있었던 자리라고  함

 

고량포구는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임진강을 통한 물자교류 중심역할을 하던

나루터였으며  1930년대 개성과 한성의 물자교류를 통하여 화신백화점의 분점이 

자리잡을 정도로 번성하였으나 한국전쟁과 남북분단으로 쇠락하였다. 

또한 1.21 무장공비 침투사태의 침투로가 바로 이곳 고량포이다

고량포 여울목에서 북녘 땅까지는 3km 정도 밖에 안되는 거리이다.

사진의 오른쪽 끄트머리에 호로고루성이 있다.

 

 

 

선내 스피커로 선장님께서 주변 경관의  특징과  역사, 이런 저런 재담으로

설명을 해주고, 틈틈이 이미자의 황포돛대노래등이 흘러나와서

40여분의 뱃노리가  금새 지나듯 한다 ㅎㅎㅎ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황포돛배 스피커에선  황포돛대 노래가 구성지게 들려온다.

 

 

황포돛대 / 이미자 노래

 

마지막 석양빛을 기폭에 걸고

흘러가는 저 배는 어디로 가느냐

해풍아 비바람아 불지를 마라

파도소리 구슬프면 이 마음도 구슬퍼

어디로 가는 배냐 어디로 가는 배냐 황포 돛대야

 

 

 

 

 

 

기분은 임진강 거슬러 두만강까지~~~

 

 

 

황토돛배

이순신장군이 왜군과 싸울때 탔던 그 판옥선 (배 밑바닥이 편평함)  형태라고

선장님이 설명해줌.급회전을 하더라도 배가 쏠리지 않는다고 함.

 

 

 

  2011년 7월에 방문하였을때  아래  ( 사진 2점 )ㅎㅎㅎ

그때는 노을이 비껴가는 임진강이   더욱 사무쳐 보였던것 같다.

 

 

 

 

 

 

황토돛배 유람을 하고서  캠핑장으로 돌아와  한탄강 둘레길을 걷는다.

세시 넘어서 출발한 관계로  중간쯤에서 되돌아 왔다.

 

 

 

한탄강 둘레길  -   은대리성 지나며.....

 

 

 

겨울로 가는 늦가을의 스산한 산책길

낙엽도 체념을 했는지  풀죽은듯 바스락 거리는 소리도   나지 않는다

찬찬히..... 걸음마다 사유하는 길이다.

 

 

 

길따라 가는 맘^^

 

 

 

되돌아 오는길에  서서이  노을이 진다

 

 

 

 

되돌아오는길에   멀리 바라본 캠핑장

노을도 차츰 가을 깊은맛이 배어난다.

 

 

 

 

노을  /  나태주

저녁노을  붉은 하늘  누군가 할퀸 자국

하느님 나라에도  얼굴 붉힐 일  있는지요?

슬픈 일 속상한 일  하  그리 많은지요?

나 사는 세상엔  답답한 일  많고 많기에 …

 

 

 

나태주님의 시가  유난히 가슴에  와 닿는다.

물끄러미.... 시나브로   노을이 비껴가는  한탄강을  응시하면서

세상사 어수선한  심사에  오늘따라  恨歎 강으로   느껴진다.

 

< 원래   한탄 (漢:한수 한   灘:여울 탄) 강의  우리말  뜻은  '큰 여울이 있는 강'  임 >

 

 

 

 

텐트로 돌아와서

 

 

 


모닥불 . 불 멍

 

 

 

 

 

 

오리배 사장님이   캠핑객을 위한  불꽃축포를 쏘아올림^^

여기저기  텐트에서  환호가 터진다^^

 

저녁에 장작 한다발 사러 갔을때  한잔술에 불콰하게  취기가  보여지더니만 

기분껏 턱을 내는것 같다 ㅎㅎㅎ

 

누군가에 작은 배려는  행하는 사람도  당연  뿌듯하여  좋고 

함께 하는 대상  또한  즐거움이 배가되어지는  기분 좋은  고마움이라 하겠다.

 

 

 

 

 

 

 

매번  같은   강가에서

불피우고, 우두커니....불멍을 한다.

 

 

그래도  물끄러미 바라보며 널부러지면  

평소  미처 생각치 못한  이차저차한 것들이  떠올려지기 마련이다.

 

아쩌면 불멍은 .....그런 꺼리를 만들어준다고나 할까.....

매번 그렇고 그런.....

재미없는  재미를  재미삼아 노는것도  재미이다.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영화 한편 보다 

제목  :   공조 2 인터내셔날

아직도 짠내 나는 남한 형사,  유해진 
여전한 엘리트 북한 형사,  현빈
그리고 FBI 소속 해외파 형사까지... 다니엘헤니 

임윤아의  허당스런  연모가 케미로 보여지고

북한 공작원이었던  범죄조직  진선규의  악역이  얽히고 설킨다.

 

 

 

 

 

 

 

특별한 감동이나 감성 보다는 

1편에서 보았던  유해진, 현빈의 안그런척 하면서도  쿵짝이 맞는 코믹함에

그냥 부담없이  재밌게 보았다

 

 

 

 

 

 

 

 

 

 

역시나 좋은.....  아침 햇살

오늘도  " 참 잘햇어요 " 도장하나  받은 날이다 ㅎㅎㅎㅎ

그간에  받은 도장들  모아서   공책  한권  받으러  가야겠다 ㅎㅎㅎㅎ 

 

 

 

오늘도 좋은 맘^^

 

 

 

한탄강야영을 마치고 .....

 

 

2022.   11.    29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