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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한탄강 야영 - 동절기 대비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2022.10.15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2. 10. 18.

한탄강 야영 - 동절기 대비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2022.10.15

 

 

가을에 접어들면

여름철 장구, 장비들을 정리하고 겨울을 대비하는 시즌이라 하겠다.

아무래도 난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므로 슬리핑백을 동계용으로 교체하고

DC 온열매트와 포터블 파워뱅크(밧데리), 그리고 미니히터와

군밤모자등을 미리 점검하여 캠핑배낭에 미리 챙겨둔다.

이번 야영은 그런 차원에서 트레킹 겸하여 점검차 다녀왔다.

 

 

맨날 가는곳이 같은 장소라서 새롭거나 설레임은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만만한 "내자리"라 하여 한탄강변 에서의 하룻밤은 그냥  좋다.

그냥 좋은건 좋은것이다.^^

 

 

 

 

가을볕이 좋은 한탄강

생각보담 텐트들이 많아 보인다

 

 

 

 

강가에 작은 자투리 자리에 텐트를 쳐놓고서 강변길 트레킹을 나선다.

저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걷는 길인데 다리를 내려보는 무궁화 동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쉼을 갖는다.

 

목가적이고 평범한 풍경이지만 가는길에 잠깐, 다녀오면서 잠깐 쉼을 갖는 

내 안의 여유를 가져보는 풍경이다.

이제는 이런 헐렁하고 느린  정경이  편하다.

 

 

 

 

 

여유와 여백이 너른 한탄강길. 저 멀리 동이대교가 아스라이 보인다

저기까지 언제 갈까나...가 아니고  어? 벌써 이만큼 왔네...라고 ㅎㅎㅎ

매번 걷는 길이지만  물빛 다르고, 햇살 다르고, 하늘빛 다르고, 설레임도 다르다^^

그냥 터벅터벅 걷는 길임에도  쉽고 좋은맘이다.

 

 

 

 

 

 

 

 

마른잎 구르고, 머잖아 단풍이 들테지

데크길에 제법 낙엽이 쌓여서 버썩거린다

재밌어서 동영상도 찍어본다 ㅎㅎㅎ

 

 

 

 

 

 

단풍이 들어가는 숲

 

 

 

 

 

 

 

 

이런  오솔길도 저런 숲길도......

어린왕자와 백설공주를 만나러 가는양....두리번 두리번 .....

착각은 늘 즐겁다 ㅎㅎㅎㅎ

 

 

 

 

 

 

 

 

가는길에서....  사랑을 나누는 바위곰이

 

 

 

돟라오는길엔  어느새 새끼를  보듬고 있다 ㅎㅎㅎ

(같은 바위 임에도 보는  각도에 따라  이런 재미가 있다 ㅎㅎㅎ)

 

 

 

 

주상절리길  

오른쪽 보여지는 기둥은 동이대교  현수교 기둥임

반대편  동이대교쪽 주상절리가  더욱 잘 발달 되어 있고 아름답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둘레길 산책^^

가뭄, 갈수기철에 들면  물이 줄어서 건널수도 있는데......

오늘도 역시 물이 넘쳐서 건너기를  포기한다.

 

 

 

 

 

 

 

 

 

 

 

 

 

 

 

 

물장구 치고 혼자  놀다 ^^

언제나 맨발의 자유함이 좋은....

 

 

 

 

문득.....

여기 징검다리 끝단에   수숫단움집이 있으면 좋으련만.....

황순원의 소나기에서 처럼 소년이 소녀를 업고서 건너는  풍경을 상상해본다.

(아서라....소문나면  요란스러워 질터이니 그 상상은  거기까지만 ㅎㅎㅎ)

 

 

 

 

 

되돌아 오는길  노을

 

 

 

 

 

 

 

 

 

노을 비켜가는 자갈길

자꾸 뒤돌아지는  아쉬움을  뒤로하고서.....

 

가는길은 햇살받은길이  푸근하고  

오는길은 노을따라 고즈넉하다

 

 

 

 

은대리성

 

 

 

 

저만치 멀리 캠핑장이 보인다

 

 

 

 

 

 

 

 

 

 

 

 

 

 

 

 

 

 

폭죽놀이

 

 

 

 

 

 

 

 

 

 

 

 

 

 

 

 

 

 

 

 

 

 

 

 

 

 

모닥불.....불  멍 

 

 

 

"연보라빛 코스모스 피어있는 플랬트홈

옷소매를 부여잡고 한없이 우는 고운 낭자여~~"

 

나즈막이 소리내어 불러봅니다.

 

 

 

 

 

 

 

 

 

영화 한편 보다

 

 

개요 코미디, 드라마, 멜로 / 로맨스 | 미국 | 122분

 

감독 데이비드 O.러셀

출연 제니퍼 로렌스 - 티파니 역

브래들리 쿠퍼 - 팻 솔리타노 역

로버트 드 니로 - 팻 아버지 역

크리스 터커 - 대니 역

 

 

 

 

 

 

 

 

 

 

 

 

 

실버라이닝 silver lining 의 뜻   -   

실 날같은  한줄기 빗살같은 뜻으로  희망을  나타낸다고나....

                                                       

 

미국에는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 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아무리 안좋은 상황에서도 한 가지 긍정적인 측면은 있다는 뜻으로

희망을 주는 말로 주로 쓰이고 있다 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트라우마로 고뇌하는  남자(브래들리 쿠퍼) 와   여자( 제니퍼 로렌스)  가 

좌충우돌 하면서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춤(댄스)를 통한  새로운 변화를 추구(공유)하며

트라우마를  떨쳐내고서  희망을 찾아 해피앤딩 사랑으로  끝을 맺는다.

 

 

영화를 보는 내내  트라우마로 인한 돌출 행동으로 산만하여  내용에 

몰입을 못했는데  다 보고나서야  가슴에 저릿하게  감이 다가왔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누구나 다 트라우마는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것 같습니다.

핸디캡도 큰 범주로 보면  트라우마의 일종일수도 있구요.

 

스스로든, 또는 외부 도움을 받든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다독이면서  살아가야겠지요.

 

 

 

 

 

 

강변에서 맞는 좋은 아침^^

 

 

 

 

모래에 빠진 차를  견인해주는 지프자

 

 

 

이곳 한탄강에  나도 단골로 다니지만 

아래 지프자도  아예   미니  캐러밴을  두고서  캠핑을 즐기는것 같다.

이곳은  모래밭이 많아서  자칫 서툴면 차가 빠져 허우적 거리는데 

여기 이 지프차가  능늠하게 차를 끌어내준다.

 

어떤 댓가도 바라지 않고서  임꺽정 처럼 나타나 빼준다고나 할까 ㅎㅎㅎㅎ

작은 수고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면 그또한 멋진 일이다.

 

 

 

 

 

즐거운 가을 소풍(야영)을 마치고.....

 

 

 

 

 

2022.10.19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필통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