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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봉선사 ( 남양주 ) 산책 ( 2022. 9. 9 )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2. 9. 25.

봉선사 ( 남양주 )  산책 ( 2022. 9. 9 )

 

포천과 남양주는 인접해 있어서 봉선사까지는
거리도 20여분 남짓, 정도로 가깝다.

포천과 의정부 경계인 축석령고개에서 바라본 도봉산
지긋하게 하늘보고 누워 계산 산신령(^^)의 모습(윤곽)이 제법 뚜렷하다.

 

자칫..... 코코는 소리가 들려질수도 ㅎㅎㅎㅎ

 

 

 

 

봉선사 가는길(광릉수목원길)
이쯤 들어서면 초록으로 물들여진 초록마음이다.
도로에 그려진 빛그림자 문양따라서 찬찬히 숲길을 간다.

 

 

 

봉선사 주차장 인내문^^

일반적으로 흡연, 음주, 고성, 애완견 에 대한 주의사항이 당연하지요
그런데 특이하게도 내용중에 " 지나친 애정 표현은 참 민망해요 " 라는
문구도 있어서 보는이들도 민망스러운 기분이다 ㅎㅎㅎ

 

 

 

봉선사 일주문
운악산 봉선사 라는 한글현판이 친근하다

 

 

( 뒷 면 )

 

 

일주문의 뒷면에는 교종본찰봉선사(敎宗夲刹奉先寺)라고 쓰여있다.
불교 경전의 가르침을 불교의 진수로 간주하고 이것을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주력하는것을 말한다 한다.

 

 

봉선사 연밭

 

 

 

서서이 쭉정이로 변해가는 연밭을 바라봅니다.

쓸쓸하고  안스럽다는 생각보다는 

한해의 끄트머리에 소임을 다하고 나긋한 햇살받으며  푸근한 풍경입니다.

바라보는 마음도 더불어 푸근하고 느슨해집니다.

 

 

 

 

 

승과원터
승과원(승가평터)은 승려들의 과거시험 제도가 있던 시절에,
승과시험을 이곳 장소에서 열렸던 것이다.

 

 

가을이 머무르는 초록 연못과 분수....그리고 파란하늘, 하얀구름

 

 

봉선사 느티나무

 

 

 

봉선사 느티나무는 500여 년 전 세조의 비 정희왕후는*
먼저가신 선왕의 위엄을 기리고 능침을 보호하기 위해 절을
중창하고 절 이름도 운악사에서 봉선사(奉先寺)로 고쳐불렀다고한다.
이때 절 입구 양지바른 곳에 느티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고 한다.


예전부터 느티나무가 없는 사찰이 없을 정도로
느티나무는 사찰의 일부와도 같은 존재였다.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 사찰을 지은 것이 아니라
사찰을 위해 느티나무를 심은 것 이었다.

 

 

 

 

하마비  ( 下馬碑 )

 

 

 

봉선사(奉先寺) 하마비(下馬碑)는
1469년 조선 7대 세조대왕의 위패를 어실각(御室閣)에 모시고
중창불사를 하면서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하마비(下馬碑)에는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라고 쓰여있다.
여기서 인(人)과 원(員)은 모두 사람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인(人)은 관직이 없는 사람이고 원(員)은 관직이 있는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신분의 지위고하(地位高下)를 막론하고 누구나 타고 있는
말이나 가마에서 내리라는 의미이다.

 

하마평 (下馬評)( 하마비에서 유래된 말 )

일반적으로 관리의 이동이나 임명 등에 대한 풍설을 의미하는
'하마평(下馬評)'이라는 말은 하마비(下馬碑)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말을 타고 가던 고관대작들이 하마비(下馬碑)에서 내려 일을 보는 동안
마부들 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기가 모시는 상전의 인사이동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된 것을
하마평(下馬評)'이라고 하였다.

요즘에는 관리들의 인사이동이나 관직 임명 등에 관련하여 세상에 떠도는
소문을 하마평(下馬評)이라고 한다.

 

 

 

큰 법당 ( 대웅전)

 

 

 

큰법당은 대웅전과 같은 법당으로서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운허 스님에 의해 한글현판을 단 것이다.
운허스님은 우리나라 처음으로 경전을 한글번역 작업을 하신분이다.
큰법당 앞에 5층탑은 1975년에 운허스님께서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부처님 사리 1과를 봉안한 탑이라 한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큰법당·삼성각·개건당(開建堂)·방적당(放跡堂)·
운하당·범종각·청풍루(淸風樓)·요사채 등이 있다

 

잠시 마루에 걸터앉아서......
한바퀴 둘러보고서 잠시 마루에 걸터앉아 숨을 고릅니다.
이 자리가...언제라도 편안하고 좋아요.^^

어쩌면 봉선사에 잠깐 들려보고프다 함이  여기 툇마루에  걸터앉아

그냥 우두커니.....  일단은 느슨하고 헐렁해지네요.

 

 

 

 

청풍루

 

 

 

 

 

 

봉선사 연리지 ( 連理枝 )

 

 

 

사랑은 누구라도 갈라낼수 없는것 ^^

 

 

 

 

 

 

 

사찰 음식( 반찬)

보통 '사찰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음식'을 일컬으며,
흔히 '절밥'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사찰음식에서는 음식재료를 재배하는 일에서부터 음식 만드는 일 등을
수행의 연장선으로 생각합니다.
법당의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을 준비하듯,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사부대중이 평등하게 나누어 먹습니다.


그러므로 사찰에서 먹는 밥만을 사찰음식이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협소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봉선사 홈페이지에서 옮김)


(아래 사찰음식은 봉선사 홈페이지에서 퍼옴)

 

 

 

 

 

 

담겨진 매무새만 보아도 정갈하고 담백하여 보인다.**

 

 

 

 

 

 

 

 

 

 

이곳 봉선사에서는 사찰음식체험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원하시는 분은 신청을 하고 수강 할수 있다고 한다

 

 

 

 

 

 

 

 

 

 

마리아상과 느낌이 비슷한 관세음 보살상

 

 

 

 

 

 

 

광릉숲길 ( 데크길 )

 

 

 

 

 

 

 

 

 

 

 

 

단풍이 들기전의 햇살 머금은 숲. 나무. .....
눈감아 가만히 우러르면 뺨위로 햇살이 간질 간질~~
숲에서 햇살을 느낄때 작은 희열과 같은 짜릿함도...
취한다는것은 이런 기분일까?
햇살이 투과되는 이파리가 참 곱다...

 

 

 

 

꼬맹이 둘과 되돌아 오는길 ^^

 

 

 

봉선사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여서 간편한 맘으로 들러봅니다.
늘상 같은 모습의 사찰 경내이지만

계절따라 풍경이 달라서  새로운 느낌을 가져봅니다.

 


이번 봉선사 탐방으로 하마평 (下馬評) 이란 말의 어원을 알게 되었고
사찰에서 받은 한끼의 공양도 그냥 절밥이 아니라
수행을 하는 맘으로 검허하여야 함도 깨닫습니다.


그리고 연꽃과 상사화는 이미 져버렸지만 햇살이 조곤조곤한 연밭과
수줍게시리 햇살 머금은  숲내음이 참 좋았습니다.

 

2022. 9.  25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