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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고향....... 별들의 고향....... 불연 떠오르는 옛영화 - 별들의 고향, 오래된 묵은 노트에 깨알 적어 놓았던 것, 사춘기가 갓 지난 여드름박이 빡빡 머리 때, 용케도 어둠속에서 숨죽여 끼어 보았던 " 년소자입장불가 " 영화이다. 지금에야 이런 영화정도는 별것도 아니라지만 그래도 그땐 대단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영화였다. " 오랫만에 누워 보는 군... 아 행복해요, 더 꼭 껴안아 주세요. 여자란 참 이상해요, 남자에 의해서 잘잘못이 가려져요. 한땐 나도 결혼을 하고 행복하다고 믿었던 적이 있었어요. 지나간 것은 모두 잊어요, 아름다운 꿈이예요. 내몸을 스쳐간 모든 사랑이 차라리 사랑스러워요. 한때는 사랑하고, 한때는 슬퍼하는 그 남자가 내살 어디엔가 숨어 있어요. 다들 무얼 하고 계실까?......아저씨만 .. 2001. 2. 11.
불연 하얀 건반을 쳐보고 싶다...... 불연 하얀 건반을 쳐보고 싶다...... 오후나절...... 하늘길, 뫼길, 물길따라 커피 한잔의 여정 - 크다란 통유리 너머로 발끝에 채일듯한 고만고만한 방갈로촌을 내려보며 마치 멀리 떠나온 나그네된 마음에 연한 커피 한모금 입술에 축이어내곤, 촛점 흐린 동공에 먼하늘이 뿌옇다 한다. 크다란 통유리 너머로 초록 호수 건너에 산기슭 외딴 촌집 하나 멀거니, 이제나,저제나 하여도 촌닭하나 얼씬거림이 없어 정지된 사진 같다 하는맘 아마도 빈집인가 보다 하기에는......움직거림을 기다린다. 크다란 통유리 너머로 갈빛 커피내음을 잿빛 하늘에 띄운다 뉘라서 기억해줌이 저 하늘 아래 기다릴고나 하니, 불연, 하얀 건반을 쳐보고 싶다는 충동이...... 하얀 종이위에도, 휑한 가슴에도, 자죽 없는 허공에도, 그리고.. 2001. 2. 10.
폴링 인 러브 " falling in love " ....로버트 드니로 그리고 메릴스트립 폴링 인 러브 " falling in love " - 로버트 드니로, 메릴스트립 (1984년작) 오래된 노트들을 정리하며 북북 찢어내다가 얼핏 눈에 띄는 휘갈려진 몇줄의 메모를 발견하고선 잠시.....상념에 젖는다. " falling in love " 메릴스트립, 로버트 드니로 주연 전철....... 위기의 남녀가 갈구하는 애틋한 로망스? 크리스마스에 붐비는 거리에서 둘이서 우연하게 부딫쳐 선물이 바뀌게된다. 우연속에 인연은 그렇게 .... 우연속에 용케 다시만나면서.... 버릇이랄까? 영화를 보다가, 길을 걷다가, 아님 호젓한 山寺의 게시판에서 불연 이끌리는 무엇에 그냥 베끼거나 메모를 하곤 한다. 버릇이라기 보담은 좋은 기분을 얼른 주머니에 담아내어선 다시 꺼내어 보고 혼자 좋아라 한다고나 할까? 폴.. 2001. 2. 10.
낙엽.....어느날 당신이 내 그늘아래 쉬었을때 낙엽.....어느날 당신이 내 그늘아래 쉬었을때 낙 엽 당신 생각만 했어요 당신께만 할 이야기가 많았지요 당신만 기다리다 말았지요 초록색 몸차림을 하고 단장을 하고 바람이 불어도 비가 내려도 당신 생각만 했지요 어느날 당신이 내 그늘 아래 쉬었을때 그때 내 마지막 그말을 당신에게 주는걸 그랬어요 헤어진다는 것은 영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헤어진다는 것은 아주 잊어 버린다는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 생각만 했어요 당신께만 할말이 많았어요 어제와 오늘이 이렇게도 먼 이자리에서 당신만 기다리다 말았어요..... 조 병화님 詩 "어느날 당신이 내 그늘아래 쉬었을때"....... 나는 이 한줄의 글거리에서 까뮈나, 스땅달이나, 푸쉬킨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토속적이고, 흙내음이 물씬한...... 그리고 그늘 아.. 2001. 2. 10.
사랑니 뽑은날 사랑니 뽑은날 애써, 별거 아닌양 지긋이 대하던 터임에도, 정말, 진짜....한해가 오늘,낼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다소 어줍잖다. 별다르게 내세울만한 것들이 보여지지 않은것은 고사하고 허릴없이 쏘다녔던 헤맴과, 부대꼈던 하루들의 모아짐만이 배앵뱅 맴돌 뿐이다. "어떡허나, 그래도 나의 자취이고 잔영인것을......" 미워하고프다기 보다는 차라리 안스러운것들..... 좀더 낫게, 괜찮게 해치울수도 있었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묵직하다. 담배를 테이블위에 꺼내 놓고도 무심결에 담배를 사러 나갔다 왔다. 헛허허허허.....건망증과 빠뜨림은 예나제나..... 제발 내년엔 좀 덜그랬슴 하는 바램아닌 한바램이다. 어젠 큰맘먹구 세차장엘 들러 말끔히 세차를 하곤 개운한 맘으로 흐뜨러짐을 정돈 할까도 했는데 담날, 이다.. 2001. 2. 9.
세상에서 참 좋은 열글짜....그리고 컴 친구 세상에서 참 좋은 열글짜....그리고 컴 친구 자주 가는 쳇방 게시판에 젊은 내기가 용케도 올려놓은걸 베껴 본다. "참 잘도 갖다 붙였다" 하는 상큼함과 더불어 은근히 내맘에 스물스물 적셔드는것 같아 괜히 둘레를 둘러보기도, 역시 설렘은 좋은 맘^^ 1. 세상에서 내가 가장 많이 생각했던 열글짜..........항상 내곁에 있어 줬으면 2. 세상 모든것이 달라져도 달라지지 않을 여덟글짜..........항상 너를 향한 마음, 3. 세상에서 가장 힘든일이 있을때 해줄 일곱글짜..........항상 널 지켜줄께, 4. 세상 모든것중 가장 아름다운 여섯글짜........... 너의 밝은 미소, 5. 세상 모든것을 가능하게 하는 다섯글짜........... 너를 위해서, 6. 세상에서 너에게만 들려줄 세글짜.... 2001.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