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문해주신 님께 작은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칼럼이라는 것에 저 딴에도 조금은 설레입니다만......
조촐한 맘으로 오래된 글쪼가리들을 정리해보고픈 맘이랍니다.
칼럼제목을 뭘루 할까......딴엔 골몰하다가,
(당시 블로그 나오기전 다음 칼럼을 하고 있었던 때)
어느날 출장길에
부산 서면 로타리에서 신호 대기중
"커피위에 뿌려진 노란햇살"이라는 커피숍간판을 우러르곤
노란 햇살에 취하여 뉘라서 커피 한잔 같이 드리운다면....얼매나 좋을꼬......
혼자서 좋아라 하면서 멍청히 바라보다가 신호 바뀐줄도 몰라서 뒷차가 빵빵대며
욕 되게 얻어먹었슴다.
(난 욕먹어도 싸 - 그래도 좋은맘^^ )
인상이 오래 남아지고 좋아서
"노란햇살담긴 오후나절의 커피한잔" 으로
제 블로그 제목으로 정하였답니다.
여기 칼럼에 올리는 글은
퇴근길에 어덴들 몸뉘여 쉬어볼까나 하여 언저리 까페에서
커피 한잔의 쉬어 머무름이 거기 있고,
화진포에서 땅끝마을까지 출장따라 배회하듯 길따라 가는 작은여행의 좋은맘과
씨달픔을 노래한것들입니다.
저는 40대의.
1남1녀의 평범한 아자씨.....IMF때 실직도 하여보고...돈도 떼어보고,
"행주치마 씻은손에 밭은 님소식은...."하고 노래방에서 옛노래를 즐겨부르고요,
또 까까머리 학생시절엔 무전여행이랍시고 열차 의자 밑에 숨어타기도 했던.....
해병대 나왔다니까 "크윽,해병방위 출신이겠지" 하고 코웃음을 곧잘 받는 보통사람이랍니다.
바램이라면 여기 조그만 글쪼가리들이 하루내 지쳐진 우리내 마음을 쪼끔이나마
"화"하게 다가선다면.....
(사무실에서 촛불을 켜고서....)
(아직까지 블로그 대문 사진으로 .....)
참 저의 닉네임인 "까망가방하양필통"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십여년을 나와함께한 낡아진 까망가죽가방과 이젠 누렇게 바랜 하양프라스틱 필통이
넘 정들어서 제가 사랑하는 아뒤랍니다.
마누라가 안보이면 "그렁갑다"하여도 까망가방이 안보이면 밤새워 헤매
기어이 찾아들고 와야 맘이놓이는....
마누라 없인 살아도 까망가방하양필통 없인 못살겠더라구요 헛허허허...
그 까망가방입니다^^
출장중 간혹 읽는 시집과 책
까망가방하양필통
하양필통
와이키키라는 이니셜이 인쇄된 플라스틱 필통
아마 1990년도 즈음(1990-1993년정도) 에 어린이날 에 입장한 아이들에게
수안보 와이키키관돵호텔 (당시 제가 다니고 있던 직장)에서 나누어주었던 기념품 필통입니다.
그때 한개 얻어서 출장용 까망가방안에 넣어가지고 다니던게 어느덧 수십년인연이 되어지네요^^
철사고리 풀기도....ㅎㅎㅎㅎ
이런 연유로 제 닉네임을 까망가방하양필통으로 정하였네요. 헛허허허
그 낡은 가방과 필통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보관중인.... 추억이니까요^^
이곳에 들르시는 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리구요,
오늘도 무사이......언제나 좋은맘 되시기를 빌면서
까망가방하양필통 인사드립니다.
2001 . 1. 30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다음 칼럼에서 블로그로 이전하면서 사진이 몽땅 사라져 버려서
다시 사진을 찾아 정리를 함 (2018.6.4)
-
초기의 글을 보니 주인의 마음자세오 시작하는 마음이 잘 보입니다.
답글
까망가방 하양필통이 정겹고 좋으면서도 늘 궁금했었는데 오늘 풀고 갑니다.
어김없이 필통님도 어려움을 겪으셨네요.
이제 많은 시간이 흐르고 열심히 돌아다니시고 좋은 사진 올려주시는 활기찬 모습 보면서
함께 기운이 생깁니다.
앞으로 쭈욱~~~계속되기를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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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역사가 깊으시네요.
답글
무려 20년이 넘으셨다니~~~
오늘 문득 첫 포스팅이 궁금해 찾아봤답니다.
20여년 정성들여 가꾸어온 필통님의 꽃밭을 존중합니다 ^^*-
까망가방하양필통2022.04.15 22:28
먼걸음 해주셨네요^^
새삼 돌아보니 적잖은 세월이 지나고 쌓여진 블로그 입니다.
나이들면 그리움을 먹고 산다는 말처럼
오래전 그때 그 생각을 다시금 돌아보기도 하네요.^^
지우당님께서도 오랜 세월을 이어오셨기에
블로그에 대한 애착이 오래 남아지고 이어지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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