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이 영화에서 단풍, 바다, 기차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한다 영화의 주 배경은 늦 가을이다
긴 이별만이 남긴채 그렇게 가을은 지나갑니다. 단풍은 서럽게도 계속 떨어지고... 이미 놓친 사랑도 지나 가버린 사랑도...만나자는 약속은 지켜지지 못한체 그들의 이별을 더욱더 슬프게 합니다.
(2008년 영화박물관 방문때 조카와 함께 찍은사진)
만추에 대한 논평중에서..... (옮긴글)
<만추(晩秋)의 여인'> 문정숙 그 유명한 영화 ‘만추’(李晩熙 감독)를 나는 보지 못했다.
깊어 가는 가을의 공원, 쓸쓸한 벤치. 주변엔 낙엽이 딩굴고 또 바람에 우수수 지고 ‥‥
바바리 코트 깃을 올리고 벤치에 앉아 누군가 기다리는 우수에 젖은 여인.
그가 기다리는 사람은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만추’를 본 사람들의 가슴을 아직도 촉촉하게 적셔 주는 이 장면을 보지 못한 것이다. 이 영화가 개봉됐던 60 년대에는 영화관을 자유롭게 출입 할 수 없는 학생신분이었고
성인이 되고 나서도 한참동안 한국영화에 대한 불신이 컸던 탓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배우 문정숙(文貞淑)씨의 서늘한 눈매, 우수와 정열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는 내 가슴속에도 뚜렷한 각인을 남겼다. 그가 출연한 영화의 스틸 사진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안겨 준 드문 배우였기 때문이다. <7 년만의 외출>에서 지하철 환풍구 위에 선 마릴린 먼로의 모습도 강렬하지만 문씨의 경우는 뒷 모습을 담은 한 컷의 사진만으로도 숨을 멈추게 한 미국의 현대무용가
마사 그레이엄과 더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새봄이 오는 길목을 <만추>의 여인이 떠나갔다. 한국영상자료원이 6 일부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문정숙 회고전’을 열려 던 참에 주빈이 개막식에 참석도 못하고 간 것이다.
<만추>의 여인에겐 그 것이 더 어울리는 모습일 수도 있겠지만 남은 사람은
떠나간 뒷모습에 또 다시 가슴이 젖는다.
임영숙 / 대한매일 논설위원
(위글은 문정숙씨가 작고하신 2000년에 신문에 기고된 글)
註 :
'한국영상자료원'이 주관하는 '한국의 명배우 회고전 제1회' 인물로 선정되어
'문정숙 회고전'이 막 열리려던 참에 개막을 불과 5일 앞두고 갑자기 타계하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만추'의 여인이 마지막 남긴 쓸쓸한 뒷모습이라고나 할까요....
굴광성의 기억 / 나희덕
너에 관한 기억은 오른쪽으로 감기는 필름이다 너는 나를 왼쪽 방향으로만 기억할 것이다
너에 관한 기억은 빛을 향해 뻗어 가는 덩굴이다 너는 나를 어둠 속에서만 기억할 것이다
너의 기억과 나의 기억은 만날 수 없다, 그 엇갈림 때문에 기억은 자꾸 무거워진다 무거움 때문에 한쪽으로만 기운다
덩굴이 나무를 타고 오르듯 굴광성의 기억은 멀리, 더 멀리 뻗어 간다 그 줄기 끝을 돌려놓을 수가 없다
기억은 점점 희박해지고 희박해지는 만큼 더 질겨진다 기억은 나를 아주 먼 곳으로 데려간다 나에게는 없는 너에게로
1966년의 만추(이만희감독)는 중후하면서도 초라한.... 그 초라함이 더욱 연민으로 가슴에이고 1981년 만추(김수용감독)는 컬러로 글자 그대로 늦은 晚秋를 풍경으로 추억여행을..... 2011년 만추(김태용감독)는 현재의 젊은 시대의 암울함을 잿빛화면으로 공감있게 보여준....
이월 의마지막 날에 추억을 되돌아 보셨나요. 신성일 문정숙의 모습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가을에 보면 좋을 영화인것 같네요. 사람들은 가을에 감성이 더 진해 지니까요. 봄인데 봄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영화를 보심이 어떤 영화 인줄은 모르지만요. 영화를 보시는걸 좋아 하시네요. 오늘은 삼일절 인데 태극기는 달셨나요? 오늘은 휴일 이기도 하니 행복하게 보내세요. 삼일절 의미도 생각하시고요.
가을철에 보는 감성 영화라 하겠습니다. 저도 보지 못한 영화이네요. 영화를 좋아하지만 예전엔 거의 못보고 지냈습니다만 시간적 여유가 그만큼 늘어났다고나 할까요? 근래엔 넷플릭스나 다운을 받아 자주 봅니다. 나이들어 널널해짐을 좋아하는 1인 입니다 ㅎㅎㅎ] 태극기 , 달려다가 비가 나려서 못달았지만 오늘 삼일절 깊게 깊이 새기는 마음입니다.
워낙 유명한 영화이고 제가 이만희 감독과 특히 문정숙 배우를 좋아해서요 ㅎㅎㅎ 예전 올린게 그때는 블로그에 서툴러 사진을 복사해서 붙였던게 다 배꼽으로 보여지네요 ㅎㅎ 그래서 다시금 사진을 파일로 작업허여 보존하고 내용도 수정해서 다시 올려본 글입니다. 극중에서 신성일이 문정숙에 대한 자상한 누나의 감정을 느낀 감성을 알것 같습니다. 스넵사진과 자료들을 워낙 훑어봐서 그런지 머릿속에서 뱅뱅 돕니다 ㅎㅎㅎ 이제 긴겨울이 끝나고 새봄의 마음입니다. 새봄마음으로 즐거운 출사 되시기 바랍니다^^
가끔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불러보는 노래입니다. 물론 가사는 다 외우지 못하여 우물우물 넘어가기도 ㅎㅎㅎ "아양떠는데" 라는 가사가 옛날 추억을 더 돋구어주네요. 요즘 이런 가사 없거든요^^ 저도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워낙 유명한 영화라 하여 관심이 커졌지요. 현빈과 탕웨이 주연 만추도 데단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지요. 김태용감독과 탕웨이를 결합시켜준 대단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넥슨 김정주 사장은 풍운아 같은 사람입니다만..... 안타까운 맘입니다. 命과 팔자는 어쩔수 없는가 봅니다.....
우연히 카카오 스토리에서 ' 만추 ' 를 제작한 이주익님을 만났습니다. '만추'를 리메이크하려 했던 영화 제작자 이주익님을 주위에서 의아해했지만, 현빈과 탕웨이의 글로벌한 케스팅만으로도 대단한 마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사람이 아닌가 싶군요. 음식에 또한 관심이 많아서 영화와 관련된 음식들을 소개하는 ' 불현듯, 영화의 맛' 이란 책도 발간했다지요. 저도 물론 사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김혜자와 탕웨이 주연인 만추를 본 기억입니다. 가을이 감성을 유독 자극하곤 하지만, 봄이란 계절도 여자들의 맘을 한없이 흔들리 게 하곤 하지요. 봄이 도래했습니다.
김혜자와 탕웨이 주연의 만추를 보셨군요. 만추라는 이미지와 영화흐름으로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 입니다. 이주익님도 김태용감독을 끌여들여 이 영화를 제작하시면서 탕웨이까지 여주인공으로 끌어들인게 보통 근성은 아니신듯 합니다. 만추 영화 특성은 그 시대의 풍경을 녹아내리게 하는것 같습니다. 1966년의 만추는 중후하면서도 초라한.... 그 초라함이 더욱 연민으로 가슴에이고 1981년 만추는 컬러로 글자 그대로 늦은 晚秋를 풍경으로 추억여행을..... 2011년 만추는 현재의 젊은 시대의 암울함을 잿빛화면으로 공감있게 보여준.... 때아닌 봄날에 만추 이야기를 하려니....ㅎㅎㅎ, 그래도 오는봄은 반갑습니다 ^^
문정숙씨를 좋아했던 팬중의 한사람이네요 ㅎㅎㅎ "나는 가야지" 노래를 간혹 불러보면서 .... 이만희 감독님은 당시에 풍운아처럼 영화계에서 누비셨던것 같습니다. 여러 영화를 감독하셨지만 유독 이 영화가 유명하였는데 필름을 분실하여 안타까운 마음에 자료(사진)를 개인적으로 정리 해봄입니다^^ 1982년에 김혜자 정동환 주연으로 리메이크 되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봄낭에 "만추" 였습니다 ㅎㅎㅎ
오래전에 정말 오래전에 본 기억이 납니다. 다 지워진 기억 속에서 이렇게 먼지를 털어내듯 기억해내게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코로나, 우리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온 이름입니다. 그동안 참 많은 제약을 받으며 생활이 자유롭지 못한 시간들이 많았는데, 그런 일상으로 인해서 조직생활을 하는 직장인들까지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평상시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어느틈 에 삶이 조금씩 뒤틀린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 우리 생활을 한 번 더 돌아보고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자신을 찾을 수 있기를 마음으로 바래봅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다 지워진 기억속에 이렇게 희미하게 먼지를 털어내듯....." 에피카님 말씀이 만추를 정리하면서 느꼈던 그 마음과 똑같네요. 함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려 3년동안 보통생활이 무너진 코로나사태로 직장인, 소상공인은 물론 모든 분야가 뒤틀려지고 말앗습니다. 정말 이제는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이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제목이 똑 같아서 혹시? 했더니... 김태용 감독이 똑같은 이야기로 영화를 만든 모양입니다. 탕웨이가 주연이었지요. 이 영화를 계기로 둘이 결혼을 하게 되었고요, 남자 주인공이 현빈이라 왜 김감독인가 현빈이 낫지 했네요....ㅎㅎ 찾아보니 줄거리가 비슷합니다. 1960년대 영화치고는 진도가 빨리 나갔습니다. 서로의 사정이 애틋하여 빨리 친해졌나봅니다.^^*
만추...같은 영화의 내용을 각기 색다르맛으로 리메이크된 영화인듯 합니다. 김수용감독의 김혜자 주연영화는 거의 흡사한듯 하구요 김태용감독은 좀더 젊은이들의 고뇌에 맞도록 배경과 회색빛깔톤으로...... 탕웨이가 김태용감독과 결혼한다고 세계가 들썩였지요.ㅎㅎㅎ 흑백영화속에 열차, 교도소....누나같은 연상녀..... 그래서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천천히 읽어보았습니다. 지난번엔 탕웨이와 현빈이 주연을 맡았던 만추가 또 다른 맛을 보여주었지요. 극한의 환경이 만들어 주는 우연을 가장한 사랑 정해진 시간의 오르가즘을 적절하게 표현했다는 생각입니다. 과거 문정숙 신성일의 만추가 당시의 환경으로 보아 훨씬 진일보 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극적인 사랑을 경험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문호 세익스피어 상당 수 작품의 비극적인 결말이 세기의 독자들에게 어필된 걸보면 우리모두 극적인 사랑을 기대하며 살았는지 모릅니다. 백마탄 왕자나 공주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혹시나 하는 희망으로. 이 때 쯤이면 95년도에 발표된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떠오릅니다. 순악질 여사의 몽둥이로 찜질을 당하더라도 4일간의 극적인 사랑을 나도 한 번 겪어보면 어떨까...
극한의 환경과 동병상련(同病相憐)이 바닥에 깔린 우연을 가장한 사랑..... 정말 그 시대에 이만한 영화가 있었다는것이, 훨씬 진일보 했다는 열무김치님 말씀에 깊게 주억거려집니다. 이런 극적인 사랑.....^^ 흑백필름이라서 더 애잔하게 보여지며 완행열차, 교도소, 벤치....낙엽 바바리코트.... 인상적으로 남아지네요(물론 영화를 보지 못했습니다만) 메디슨카운티 다리 영화에서 마지막 카우보이 크린스 이스트우드의 표정속에 빙의되어지는 기분으로 숨죽여 본것 같습니다
오래 오래전에... 폴링인러브 영화를 보고나서 쉬는날이면 전철타고 왔다리 갔다리 배회하던 기억이 나서 풋풋 웃습니다. 혹여나 전철에서 그 누군가를 운명적으로 만나질수도. 있으려나 하여 ㅎㅎㅎ 쌍몽둥이찜을 받더라도 ...... " 난 맞아도 싸 " 하면서도 ㅎㅎㅎ
이만희 감독은 너무 일찍 작고하셔서 아깝고 애석한마음입니다. 그 시절... 모든게 열악하고 부족한 시기에도 이런 감성적인 명화를 태생시킨 이만희 감독을 존경하는 마음입니다. 여러편으로 리메이크가 되어졌지만 원작의 그 우수에찬 분위기와 표정은 역시 이만희감독의 만추가 더욱 감성적으로 다가섭니다. 비록 영화를 보지 못햇지만 문정숙씨의 바바리코트와 스카프를 쓴 모습이 정말 애잔하면서 우수에 찬 모습입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낙엽 흩날리는 스산한 갈바람에 버버리코트의 문정숙씨의 모습은 영화 한편을 압축한듯한 느낌이었답니다. 저 어렸을적에 문정숙 배우 영화 많이 보았던 기억입니다^^ 함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2017년 부터 코로나를 대비하였고 지금은 코로나 다음에 닥쳐올 또 다른 바이러스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은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으며 우리뿐 아니라 미국에게도 크나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과연 북한을 그냥 둘까요.. 앞날은 이미 정해져 있으며 코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그것을 알고 대비하는것과 모르고 당하는것은 너무도 큰 차이가 있을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하늘의 일꾼들을 찾기 위한 메시지입니다 믿어지거나 마음이 동하는분은 다음/네이버에서 "변해버린 세상"을 검색하거나 링크 클릭하심됩니다. 변해버린 세상 - https://www.ybs-changedworld.com 그렇지 않은분은 차단하셔도 좋습니다. [비밀댓글]
오랜기억을 되살리시어 회상하시었군요. 저는 이 영화를 본적은 없지만 문정숙님을 좋아하는 한사람입니다^^ 영화필름이 망실되어져서 정말 아쉽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당시....지금보다 훨씬 열악한 영화제작 환경인데도 이렇게 멋진 영화를 감독하신 이만희 감독님도 대단하신분입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