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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양주 천보산 산행 ( 회암사지.회암사) 2021.12.19 (일)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1. 12. 21.

양주 천보산 산행 ( 회암사지.회암사) 2021.12.19 (일)

 

 

토요일 오후부터, 눈보라에 버금가리만치 눈발이  휘날렸다.

하얗게 덮혀진 설경은 참 오랫만이고 올들어 첨 보는 풍경이다.

 

 눈이 나린다. 소복하다.

 

 

집사람과 아들은 마트 다녀오면서  나를 발견하고  손을 흔든다 ㅎㅎㅎ

 

 

하얀 설경이 아침 햇살에 부시다

하얀 눈따라 어덴들 나서고픈 맘이 솔솔 ~~  충동질을 한다.

눈길에 위험한데....가지 말란다고 안갈사람 아니니 그저 조심히 다녀오란다.

하여  가까운  양주 천보산(회암사지)를  찾아나섰다.

 

 

양주 회암사지. 회암사. 천보산

 

하얀눈이 쌓여진 회암사 진입로

천천히, 천천히....뽀드득 소리가  기분이 좋다^^

 

 

 

천보산 회암사(檜巖寺)  일주문

 

원래의 회암사는 현재 절터만 남아져 있으며  현재의 회암사는 옛 회암사의

삼대화상 묘탑(廟塔)을 지키기 위한 작은 암자터에 세워진 사찰로서

삼대화상의 묘탑과 가람을 수호하고, 수행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겨울철의 산길은 코끝이 시리지만 

하얗게 눈이 덮여진 숲길에  햇살이 부셔서  상쾌하다.

 

 

스님들께서 동안거를 하시는  요사채인듯.....

정갈하고 적막하다. 

감히 범접을 가로막는 그림자가  보초를 서고 있다.

 

 

 

회암사 

 

대웅전 뒤로 솟은 산이 400고지이며 천보산 정상은 바로 뒤쪽에 있다.

회암사를  품어 수호하는  암봉이라 할만치 산세가 준수하여  아늑하다.

 

 

무학대사탑 (보물 제 388호) 과    쌍사자 석등 (보물 제 389호)

 

무학대사탑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인 무학대사의  부도탑이며,

조선 전기 부도 중에서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꼽힌다.

 

 

지공선사 부도비와 부도

 

 

천보산 오름길

 

 

 

 

산꾼 할아버지를 만났다.

해룡산에서 비박을 하고 천보산으로 넘어 오셨다한다.

오랜동안 병치레로 건강이 좋지 않으셨는데  2년여전부터  꾸준히 산행을 하시면서

근력이 붙어서 이제는  15-6 Kg 의 배낭을 지고서  비박 산행을 거뜬히 하신다고.

(비박 - 텐트를 치지 않코 자연 지형지물에 의지하여 야영)

서로 나이도 비슷하여 한참을 이런 저런  산얘기를 나누었다.

저 연세에도 백패킹, 비박을 주말마다 하신다니 대단하신분이다.

 

(맨몸뚱이로 올라온 나는 숨이차서 헐떡이면서 얼굴이 벌겋고 ....)

백패킹이나 비박은 나로서는 언강생심일뿐이다 ^^

 

 

전혀  배낭의 무게를 느끼시지 않을만치 가볍게 내려가신다.

(멧돼지 퇴치용으로 달고 다닌다는 방울소리가 딸랑 딸랑 경쾌하다)

오래 오래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되시길 빌었다.

 

 

 

저 멀리  수락산(왼쪽)과 도봉산이 보인다

사진 중앙에 하얗게 눈덮인곳이 회암사지이고  산아래 전각은 회암사이다.

 

먼산을 바라보는 시야.....  참 오랫만인것 같다.

 

 

포천방면 (포천시)

오른쪽 끝부분에 양주와 포천 경계인 회암재(포천에서는 투바이고개로 부름)가 있다.

 

 

 

정상으로 가는 구간에 다소 가파르지만 난이도가 있는산은 아니다.

오가면서 대여섯명의 등산객과 조우하였지만 다들 연세가 있으신분들이었다.

 

 

 

낙엽위로 하얀눈이 덮여진 산길 따라  걷는다.

 

 

휴식터 

 

 

천보산 (정상석이 세워진곳)

 

 

천보산 423 m

낮은산이고 등산로에 안전시설이 잘 되어져서

부담없이 다녀올만한 산이다.

 

 

 

 

 

겨울산 / 정연복

 

산은 늘 말이 없지만

겨울산은 더욱 고요하다

 

저 큰 몸집으로

하늘과 땅을 이으면서도

 

제 하는 일 아무것도 없는 양

있는 듯 없는 듯  영원을 살아가는

 

온몸이 너른 가슴이고

다소곳한 귀일 뿐

말없는 산

 

 

위 정연복 시인의 겨울산 싯귀에서처럼

" 제 하는일 아무것도 없는양 , 있는듯 없는듯 영원을 살아가는....말없는 산 "

그런 무심한듯한 산줄기 능선따라서 있는듯 없는듯 걸어가고싶다.

산아래 온갖것들을 벗어두고서 .....

하지만 마음뿐

가소롭지만 그런 마음이나마 잠시 가져보는게 산이러라.

 

 

 

선각왕사비 (모조비)

 

회암사터에 서 있었던 비석으로, 고려말의 승려인 나옹(懶翁)화상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것이다

화재로 전각이 소실되면서 탑이 파손되어  현재는 보존처리후 불교박물관에 보존 (보물 제 387호)중이며

아래사진은 모조품으로 세워진 비석이며  모조비 뒤쪽에 원래의 귀두만 남아있다.

 

 

 

 

눈위에 시 (詩) ^^

하얀눈위에  손가락으로 글자를 써본다 ^^

포슬포슬한 눈의 촉감이 시리지만  보드랍다.

 

무사이 잘 다녀왔다^^

 

 

 

양주 회암사지 ( 楊州 檜巖寺址 )

 

회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1328년(충숙왕 15) 인도에서 원나라를 거쳐 고려에 들어온 지공(指空)이

인도의 나란타사(羅爛陀寺)를 본떠서 266칸의 대규모 사찰로 중창하였으며,

1378년(우왕 4) 나옹(懶翁)이 중건하였다 한다.

조선 초기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컸던 절로,

조선의 태조가 왕위를 물려주고 수도생활을 했던곳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으로 쇠망하였다고 한다.

 

 

터의 면적이나 규모로 볼때 당시에는 어머어머한 대 사찰임을 알수있을것 같다.

사족이지만 .....  행여 복원 한답시고  새 건물을 짓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는마음이다.

 

 

 

 

아래 사진은 2012년 5월에 방문했을때 찍은 사진임.

지금 현재는  정리정돈(복원) 을 자로 잰듯 잘 해놓았지만 ......

흐뜨러진체  사찰의 흥망성쇠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예전 사진이

훨씬 더 역사적 감흥을  느끼게 한다.

 

 

 

회암사지 박물관은 

지난번 방문했을때(2019년 2월) 관람하였기에 생략하였다.

더우기 코로나19가 하루 수천명씩 발생하고 있는터라

밀폐된공간에서의 관람은  회피하는 마음에서다.

 

모처럼. 함박눈이 나린날에.....

잠시 하얀마음으로  다녀온 천보산 산행이다.

 

2021. 12. 21.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동짓날 팥죽 드셨습니까^^

저도 기필코 한살 더 먹으려고 팥죽 쑤어먹었습니다.ㅎㅎ

동지 지나면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로 이어집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말 분위기가 데면데면합니다.

부스터샷까지 접종을 마쳤지만 .....  그래도 조심을 해야겠지요.

즐거운 연말 되시기 바랍니다.

 

 

.

 

 

 

 

 

 

  • 유화2021.12.22 05:09 신고

    안녕 하시지요
    화암사 거처 천보산
    산행 저도 같이 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연말 되십시요 깜가방하양필통 님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2 21:10

      천보산은 집에서 30분 거리의 회암사지 뒷산이지요.
      낮은산이고 원만한 산이라서 눈길이지만 산행을 했습니다^^
      이제 연말에 접어듭니다.
      무엇보담도 건강하시고 편안한 시간 되어지세요^^

  • 국화향2021.12.22 08:03 신고

    머리가 하얘 노인같애두 들여다보니
    인물이 아주 좋으세요
    물론 필통님만은 못하시지만요 ㅎㅎ

    어디를 다니시든 걱정끼치시지 않게 조심히 잘 다니시지만 아내 입장에선 눈길 산행은 걱정되시겠어요 ^^

    꾸며놓으신 성탄트리가 참 보기좋아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2 21:14

      설계 엔지니어계통 일을 평생 해오면서
      고질적인 병치레를 해왔는데 2년여전부터 주말이면 산행을 하면서
      건강을 찾으셨다며 저보고도 지금부터도 늦지 않으니 다시 산을 타라고 하시네요.
      많이 부러웠습니다. 왕년에 생각도 떠올려지고요 ㅎㅎㅎ
      하얗게 나린 눈을 보니 몸뚱이가 근질 근질 ㅎㅎㅎ
      하여 가까운곳에 낮은산을 오르며 눈길산행의 맛을 보았답니다 ㅎㅎㅎ
      이제 연말에 다가서네요.
      다리는 잘 아무르셨는지요.
      이제는 건강이 최고입니다^^ 즐거운 연말 되세요^^

  • 아연(我嚥)2021.12.22 10:56 신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눈길 나서는 남편에게 조심하라는 당부만 하신 옆지기님도
    대단하시구요 ㅎ 저같으면 쌍지불 켜고 말렸지 싶은데 ...

    하얗게 눈덮힌 아파트 눈을 이고 있는 주차한 차들 마져
    정겹고 부러움 가득합니다. 올핸 눈을 볼 수 있으려나 싶네요
    까망님의 행보를 같이한듯 넘 좋네요
    무엇보다 노년의 근력 맞는 말인데 행하여지지 않는 제가
    야속하기만 하구요 어쨌든 그렇게 겨울 산행 넘 좋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까망님!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2 21:27

      천보산은 포천과 양주 경계의 산인데 집에서 30분 거리이구요
      산도 낮고 완만하여 크게 부담없이 다녀오는 산입니다.
      집사람은 제가 거실에서 (눈치보느라)왔다리 갔다리 하면은 눈치 챕니다.ㅎㅎㅎㅎ
      모처럼 하얀 눈이 소복한 날이엇습니다.
      산에서 뵈온 아저씨(^^)는 저랑 비슷한 연배인데도 가볍게 산을 타시더라구요.
      근력운동이 당연 필요하지요, 맘같이 되지않아서지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아연님^^


  • 유유2021.12.22 16:46 신고

    회암사에 정말로 지공선사가 있었나 보네요
    흔히 65세 이상 노인을 지공선사(지하철 공짜로 타고 참선하는 노인을 지칭)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양주 천보산 산행을 눈으로 따라가 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2 21:31

      맞습니다. 회암사에 지공선사가 계셨습니다.
      저는 지공선사까지는 아니고 지공거사^^ 입니다 ㅎㅎㅎㅎ
      하얗게 눈이 나린 산길을 오랫만에 맛만 보고 왔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표주박2021.12.22 18:14 신고

    아직은 젊으셔요.
    10년전만해도
    눈오는날 바오로와 도봉산행했는데
    이젠 눈오면 방콕입니다.
    넘어지면 골절이 두려워서요
    트리에 점화도 하셨고....ㅎㅎㅎ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2 21:34

      10년전만해도..... 이제는 그 시절이 왕년으로 변하고만 세월입니다^^
      천보산은 산이 낮아서 무리없이 다녀왔답니다.
      모처럼 겨울산 맛도 쪼끔 보았네요^^
      이제는 진짜로, 낙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두 마찬가지구요.
      이제 연말에 이르렀습니다. 즐거운 성탄 되세요^^

  • 들향기2021.12.23 00:43 신고

    안녕하세요?
    고운 포스팅
    감사히 보고 마음 쉬어갑니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
    팥죽 드시고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공감을 누르고 갑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5 13:31

      예 동짓날에 아주 오랫만에 집에서 팥죽을 끓여먹었네요 ㅎㅎㅎ
      맛이야 사먹는맛에 못미치지만 그래도 모처럼 팥죽을 직접 쑤어서 ㅎㅎㅎ
      동짓날 지나고 크리스마스 입니다.
      즐겁고 유익한 연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 지우당2021.12.23 16:05 신고

    두 분이 연세가 비슷하시다고요?
    얼굴만 봐서는 10년 이상 형님으로 보이시는데요 할부지가 ㅎ
    사람의 수명은 얼굴로도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겉늙는 사람이 빨리 죽는다고 해요. 물론 통계적으로.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거죠.
    낭만필통님은 언제나 청춘이십니다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5 13:39

      설계 엔지니어 계통에 일하셨는데요 병치레로 오랜동안 병원을 왔다갔다
      했다고 하는데요, 산행을 매주 하면서부터 근력이 생겨서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지는요....누군가가 그러더라구요, 속이 없어서 주름이 덜하다고 하네요.
      거의 30여년 영업업무를 해서인지 무조건 맞장구만 치다가
      한세월 다 지난듯싶습니다. ㅎㅎㅎㅎ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ㅎㅎㅎ

  • 길따라2021.12.23 19:55 신고

    천보산과 화암사를 다녀 오셨군요
    화암사터는 원래대로 그냥 보존하는게 맞다고 공감합니다
    자로 잰 듯 반듯하게 하거나 새건물 지으면 역사 훼손이죠
    10년 전의 사진은 기록에 남을 듯합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5 13:44

      집에서 30분거리여서 눈구경도 할겸 쉬운맘으로 다녀왔습니다.
      눈을 밟으며 산행을 하는게 참 오랫만인듯 하여 재밌었습니다..
      우리가 문화재를 아끼는 마음이 있는그대로 느끼며 보는게 더 좋은듯 한데요
      너무 과잉으로 재정비하여서 더욱 뻘쭘한 모습입니다.
      10년전 사진을 보면서 저도 그때가 더 유적지 같은 느낌입니다.

  • 마음의행로2021.12.24 00:52 신고

    도인을 뵈온듯 뒷 머리가 선하여 옵니다
    잠자리 수행을 그리쉽게 하신다니
    벼개를 펴신 곳마다
    부처가 살아나실 듯
    가벼운 발걸음은 이미 극락을 다녀오셨으니 뒷따라 가서 허리 붓잡고
    차 한잔 모시고 싶습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5 14:00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허연머리에 배낭을 지고서 헤쳐오시니....
      먼저 인사를 건네니 반가운듯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 하였습지요.
      더더구나 비박을 하고서 장거리 산행을 하고오신
      마음의 행로님께서 제대로 해설을 해주셨네요. "잠자리 수행" ^^
      어둡고, 춥고 외로운 밤을 산속에서 비박을....
      걸을때마다 딸랑딸랑, 종소리 들으시며 득도하시는 모습입니다.

  • 하나님의예쁜딸2021.12.25 15:44 신고

    Merry Christmas !
    인류의 죄짐을 친히 담당하시기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위에 오신 예수님!
    말과 뜻과 행실이 깨끗하고 착해도 씻을 수 없는 인생들의 "죄"
    그 죄의 담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오신 예수님!
    그 예수님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해봅니다.
    소중하신 울 불벗님!
    사랑합니다.
    오늘 특별히 복 된 날에 머무소서 .
    가내에 평강을 빕니다.

    하나님의 예쁜 딸 드림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6 00:49

      Merry Christmas 입니다^^
      이땅에 오셔서 그 죄의 담벽을 무너뜨리고자 하신 뜻을 이루시고....
      우리 모두 성탄의 기쁨과 뜻을 새기어 올바른 사회와 가정이 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즐거운 연말 되세요^^

  • 白夜(백야)2021.12.25 15:54 신고

    며칠전에 펑펑 오랫만에 눈이 내려 정말 반가왔습니다.
    오랫만에 겨울 산행을 하셨네요.
    날씨가 추워지니 걱정되는 것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건강이 문제 인데 저같은 경우 심장때문에 추운 날씨에 외출 나가기가 상당히 부담이 갑니다.
    젊었을 때 내가 내몸에 너무 잘못한 때문에 나이 먹어서 그 값을 치루고 있다 생각하니....
    이제라도 잘 보살펴 주어야 겠습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6 00:53

      겨울날에 겨울눈 다운 함박눈이 펑펑 나렷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눈 호강입니다.
      하얀눈따라 가까운 그리고 낮은산인 천보산에 다녀왔습니다.
      백야님께선 건강에 조심하셔야지요.
      이제는 살살, 조심조심하는 마음을 앞세워야할 즈음입니다^^
      즐거운 년말 되세요^^

  • dada2021.12.25 21:43 신고

    설국의 산행
    대단하신 행보

    여기선
    부럽기만 합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6 00:57

      남녁엔 눈보기가 쉽지 않지요.
      오더라도 찔끔..... 금새 녹아버리고.....
      이곳은 눈이 펄펄 나리었답니다.
      하얀눈이 소복하게 쌓이면 괜시리 설레고 동당거려집니다 ㅎㅎㅎ
      한해가 다가는 분위기입니다.
      아쉽지만 자알 보내드리고 새해를 맞을 맘을 새마음을 준비하여야겠지요^^

  • blondjenny2021.12.26 08:48 신고

    눈 쌓인 산을 오르면 기분이 상쾌할 것 같습니다. 멋있어요.
    공감 더합니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지요? 날이 많이 춥습니다.
    편안하고 건강하게 마무리 잘 하십시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6 18:01

      눈쌓인 산행을 오랫만에 했습니다.
      상쾌하고 시원하고,가슴이 툭 틔었습니다^^
      눈을 밟아보는 재미도 재밌었습니다 ㅎㅎㅎ
      연말 잘 지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평산2021.12.26 12:00 신고

    봉선사와는 거리가 있지요?
    배경이 낯설어서요...ㅎㅎ
    회암사 절터가 넓네요.
    조선은 유교를 숭상했지만 왕들이 기도는 대체로 절에 다니며 했더라고요,
    왕이 아니면 왕비가 그랬고요.
    폐사지, 그대로 두기를 저도 바랍니다.
    400고지면 걸을만 하지요.
    홀로 비박 하신 분 해탈하신 듯 얼굴이 편안해보입니다.
    저도 눈이 오면 어디든 가고 싶던데...
    천보산 다녀오셨습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6 18:06

      봉선사 보다 조금 더 멀지요.
      그래도 제가사는 동네에서 고개(회암재) 하나 넘으면 양주 회암사지 입니다.
      절터가 꽤나 넓고 한때는 대단한 큰절이었는데 문정왕후시절 보우대사까지
      번성하다가 이후에는 숭유억불정책으로 폐사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 단장을 말끔히 해놓아서 더깊은맛이 없어져서 좀 그랬습니다.
      10년전 사진만 보아도 폐허의 숨결을 느낄수가 있었는데....
      400고지면 쉬엄쉬엄 올라갈만 하였습니다 ㅎㅎㅎ
      산에서 만난 분이 참 해맑았습니다.
      초면인 두 노인네가 살아온 이런저런 이야기 풀어 놓았네요 ㅎㅎㅎ

  • Catalina2021.12.26 18:37 신고

    햐~적당하게 내려 준 눈(雪景)덕분에
    더욱 아름답다 생각되는
    회암사-천보산행을 잘 마무리하시고
    설명도 잘 해주셔서 함께 산행을 한 기분입니다.가방님"
    높지는 않아도 천보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또한 일품이네요~ㅎㅎ
    제가 자주 올랐던 도봉산과,수락산도 조망되구여"
    포천일대도 고층아파트가 상당히 많이 들어선 걸 보니.
    그 또한 세월의 변화를 실로 격하게 실감합니다.ㅎㅎ
    우쨋든 동지도 가고. 성탄절도 가고,
    년 말이 코 앞 입니다.
    두서없이 이 세월을 보내지만.
    내년엔 그래도 희망적인 한 해를 기대해 봐야겠지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7 00:47

      맞아요^^ 적당하게 눈맛을 보여준 설경입니다.
      천보산은 낮은산이라 눈길에도 무리없이 올랐습지요^^
      내려보는 풍경은 모처럼 산을 오른 기분을 더해주네요 ^^
      멀리 도봉산 수락산이 보여지구요. 카타리나님은 당연 오르고 다녀오신 산이지요^^
      이제 동지도 가고, 크리스마스도 가고.... 한해의 끝도 며칠 안남았습니다.
      새해는 카타리나님께 사랑이 넘치고 멋진 한해가 되어지실것을 믿습니다^^

  • 하늘냄새2021.12.26 21:38 신고

    눈 내린 날에 산행을 하셨네요
    눈덮인 나무가지들
    눈구경 떠나고 싶습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7 00:49

      고갯길은 다 녹았지만 회암사 진입로는 하얗게 덮여있어서
      모처럼 눈 기분을 맛보앗습니다 ^^
      산길은 낙엽더미 위로 살포시 쌓여져서 푹신하게 걸었네요.

  • 산울림2021.12.27 04:30 신고

    영주천보산 운치있고 좋아요
    아름답고 멋스럽게 담으셨내요.
    오늘 너무 춥네요 감기조심 하시구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7 21:46

      천보산은 아담한 산이지만 나름 멋쟁이 산 같았습니다^^
      낙엽이 수북한 위에 눈이 덮여서 푹신한 산길따라
      내려보는 원경이 가슴을 시원하게 틔워주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 비비안나2021.12.27 06:58 신고

    추운데 나들이 하셨군요
    눈도 내렸네요
    와정말 날씨가 많이 추워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7 21:48

      날씨가 이렇게 추울줄 모르고 화초를 안에 안들려 놨더니
      몇개가 얼었습니다. 많이 미안하였어요 ㅠ.ㅠ
      천보산가는날은 푸근하여 무난히 다녀 왔네요^^

  • 제시카알바2021.12.27 11:28 신고

    설국 산행하셨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고은 시간되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7 21:49

      낙엽위로 쌓여진 등산로를 오랫만에 걸으며
      겨울산 맛을 쪼끔 보았습니다^^
      년말 잘 마무리 하시고 건강조심 하세요^^

  • 푸른 언덕2021.12.27 15:07 신고

    몇 년 전에는 겁 없이 겨울 산행을
    즐겼는데 이제는 조심스럽게
    둘레길을 갑니다.
    멋진 천보산 설경 잘 감상하고 갑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7 21:52

      눈덮인 겨울 산행은 오랫만에 맛보았습니다.
      천보산은 아담하고 등산로가 잘 되어있어서 무난하게 다녀왔습니다.
      저도 산행보다는 둘레길이나 주변을 산책하는 정도입니다.^^

  • 하기2021.12.27 20:16 신고

    그저 밖에다 텐트를 치며 즐기는 모습을 때때로
    보여주는 단단하고 대단한 남자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이제 보니 명필가입니다. 그 詩 자 국전에 출품하셔도 될것 같아요.
    편안하셨지요? 참 힘들게 코19와 쌈하며 우린 잘 버텼지요.
    이제2021년을 보내고, 부르기좋고 글로 써도 좋은 2022년이
    주말이면 옵니다. 그저 건강하고 하는일에 만족하시 바래요.힘차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7 21:58

      항상 좋은 말씀으로 성원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코로나로 2년여를 힘들게 지나지만 꼭 극복되어지리라 여깁니다.
      2022년..... 하기님 말씀대로 부르기 좋고, 쓰기 좋고, 써놓고 봐도 좋습니다 ㅎㅎㅎ
      2022년이 어서 오기를 기다려집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보람되게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 jaye2021.12.27 23:37 신고

    임꺽정에 등장하는 절간이기도 합니다.
    보우가 대왕대비의 비호 아래 회암사를 중심으로 권력을 휘둘러 그 꼴이 너무 지나쳐 유림들이 몰려가 불을 싸질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눈이 온날 산행을 하셨다니 참 대단하십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8 00:36

      뭣이든 과하면 해를 불러 일으키는것 같습니다.
      문정왕후가 죽은뒤 유생들의 상소가 빗발쳐서
      보우대사는 제주로 귀양가서 결국 피살당하고....
      회암사는 그 영욕의 세월이 교차되었던 절 같습니다.
      낮은산이고 등산로가 잘 되어 있어서 무난하게 겨울산을 다녀왔습니다^^
      눈덮인 산행을 해본지가 10년도 더 된것 같습니다 ㅎㅎㅎ

  • 저녁노을2021.12.28 03:31 신고

    잔설이 내렸군요.
    여긴 좀처럼 눈보기 어려운데...
    연말 행복하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9 23:55

      모처럼 눈이 나려서 눚맞이 나선 산행이었습니다^^
      이제 한해가 다 가고 며칠 안남았네요.
      이런 저런일들로 아쉬운 한해였지만
      새해는 모두에게 평안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보람되시고
      희망찬 새해 맞이하세요^^

  • 아젤리아2021.12.28 07:07 신고

    날씨도 춥고
    많이 바쁘시겠지만
    남은 시간 후회없이 열심히 보내시고 행복으로 채우시길 바랍니다

    2021년
    신축년 마지막주 화요일 입니다

    서서히 마무리 하는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9 23:57

      서서이 마무리를 하는 마지막 주 입니다.
      한햇동안 다녀오신 여행길을 되돌아 보시면서
      보람속에 멋진 추억으로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2022년 호랑이해에도 여념없이 멋진 여행 이어지시길 바라며
      희망찬 새해 맞이하세요^^

  • 마음의행로2021.12.29 13:26 신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29 23:58

      감사합니다.
      이제 한해가 다 가네요.
      2022년은 모두에게 희망찬 한해가 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 베로니카2021.12.29 14:16 신고

    그림의 떡 대리만족하며 봅니다.
    심장이 나빠 못 올라가고 눈길에 미끄러져
    다리 부러져 고생한 트라우마가 눈은 창으로만 바라보게 합니다.
    커피잔 들고..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30 00:00

      산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있으시나 봅니다.
      건강이 최우선이지요. 눈길에 낙상도 매우 조심하시구요^^
      그래도 커피 한모금 하시면서 크다란 창너머로 눈을 바라보시는 여유,
      좋습니다^^

  • 비닮은수채화2021.12.29 14:58 신고

    저어기 위에 지우당 언니와의 댓글 답댓글에 웃고 내려 오다가
    마음의 행로님의 댓글이 너무 심오해서 숙연해집니다.
    보통분이 아니신듯 합니다.
    잠시 함께 하신분은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오실 법한 분이시네요.
    아픔을 떨치고 산에 다니시니. 도인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도 조심하셔야 겠어요. 연세는 어쩔 수 없으니까요.
    아드님과 사모님은 사이가 참 좋아보입니다. 보기 좋다는 말씀이구요.
    소파에 길게 눕는 가장이 아니라.
    늘 이렇게 활동적인 모습이 참 좋습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구요. 아름다운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필통님!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30 00:18

      지우당님 댓글 ㅎㅎㅎ 언제나 명랑하신 답글에 저도 기분이 업됩니다 ㅎㅎㅎ
      아마도, 산행에서 만난분은 수년후엔 허연 수염에 산신령처럼 누비실지도^^
      마음의 행로님께선 道人의 혜안으로 꿰뚤어 보시는듯..... 심오하시지요.
      집사람과 아들은 유난스레 쿵짝이 잘맞네요.
      저는 변두리 된지가 오랩니다.ㅎㅎㅎ
      소파에 누워 있으면 걸그치니까 나갈수있을때 나갑니다 ㅎㅎ
      비닮은수채화님은 애교 뿜뿜한 며느리가 있으시잖아요 ^^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야촌2021.12.29 16:02 신고

    한해가 저물었습니다.
    새해에도 하시는 일
    일취월장 하세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2.30 00:23

      야촌님 감사합니다^^
      다사다난하였던 올해도 다 지납니다.
      2022년 새해에는 하시는일 더욱 보람되시고
      무엇보담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제 앞가림 만이라도 잘 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소순희2022.01.02 23:20 신고

    필통쌤의 맑고 밝은 마음의 정신 배우고 갑니다.

    답글
  • 하늘새2022.01.09 10:13 신고

    설국여행을 하셨군요
    정말 아름다움의 대직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2.01.19 20:13

      설국여행.....
      오랫만에 눈 밟으면서 고적한 산사도 거닐고
      산에도 올라봤습니다.
      높은산이 아니어서 겨울 산행 맛만 보았습니다^^

  • 미소2022.01.18 00:12 신고

    저는 산행 보다는 일단 회암사지 템플 스테이를 먼저 했는데 이제 산행도 시작 해야겠습니다. 천보산도 바위도 있고 조망도 좋은 멋진 산이네요. 알고 있었지만 미답지 입니다.구경 잘하고 갑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2.01.19 20:25

      회암사템플스테이를 하셨군요.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고 단절된 휴식 또한 좋으신 마음이셨을테지요.
      담에 시간 되시면 천보산도.
      그닥 높지 않아서 부담없이 다녀왔답니다.

  • 한국의산천2022.01.23 08:23 신고

    하얗게 눈내린 산야는 아름답지요
    천보산과 드넓은 폐사지 회암사지를 돌아본지가 아주 오래전일입니다
    늘 그대로인 모습이 참 좋습니다
    건강하세요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2.01.23 11:49

      천보산, 폐사지 회암사지 오래전 기억을 되살리셨군요.
      집에서 가까운 거리라 살금 살금 가봤답니다^^
      하얀눈이 부시어서 그 맛에...ㅎㅎㅎㅎ

  • 들풍2022.02.02 23:10 신고

    회암사지에 관련된 숙제를 아직도 풀지 못했는데
    느닷없이 올리신 글이 죽비되어 머리를 칩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2.02.02 23:22

      회암사지.....
      도대체가....궁금증을 더 파고 들수록 묘한기분입니다.
      들풍님께선 여기 사적지에서 골똘하시다간 시공을 넘나들어, 빙의 되실것 같아
      (기운 딸리면 못돌아올수도 ㅎㅎㅎ)
      만류 드립니다 ㅎㅎㅎㅎ